올해를 산학협력 대전환의 해로 선포…지역사회·중앙부처 연계사업 활성화 주력
산학협력 사업비 수주 2018년 대비 지난해 180% 대폭 성장
교육부‧중기부‧국토부 등 정부사업 다수 선정…산학협력 친화형 체제 구축 성공

지난 2019년 7월 취임한 차천수 총장은 이듬해부터 ‘산학협력 중심대학 대전환’을 선포한 뒤, 다양한 정부 사업 수주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7월 취임한 차천수 총장은 이듬해부터 ‘산학협력 중심대학 대전환’을 선포한 뒤, 다양한 정부 사업 수주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 변신에 성공했다.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기업인 출신의 총장이 이끄는 청주대학교가 산학협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청주대에 부임한 차천수 총장은 대학의 재정 구조를 탄탄하게 마련해 지역대학의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청주대는 올해를 산학협력 중심대학 대전환의 해로 선포하고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산학협력 성과확산 포럼’을 개최해 기업과 대학의 긴밀한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상생협력 문화로 발전시켜 혁신 인재를 양성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각종 정부사업 공모에도 잇따라 선정되면서 국비 지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 산학협력 사업비 수주 증가세 ‘뚜렷’ = 구체적인 성과는 어떨까. 청주대의 산학협력 사업비 수주실적은 지난 2018년 167건에서 2021년 11월 기준 192건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대학과 지역을 살리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는 청주대의 움직임이 읽히는 대목이다.

중앙부처별 핵심사업 수주와 같은 가시적 성과도 나타났다. 청주대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2022 드론 샌드박스’ 사업 공모결과 ‘고층 건물 등 군집 드론부대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시스템’이 선정됐다. ‘차세대시스템반도체설계 전문인력양성사업’에도 선정돼 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지난해 ‘바이오융복합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청주대는 오는 2026년까지 27억2000여만 원을 투입해 바이오융복합 기술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또 다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청주대 창업동아리 2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창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으로 선정된 것. 청주대 창업동아리 ‘C&S’(공예디자인학과 이범정)가 ‘비활용 공공데이터와 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트렌드 공예상품’으로, ‘Haris’(디자인조형학부 윤현웅)가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를 연계한 향수’ 아이템으로 이 사업에 선정됐다. 

차천수 총장은 “올해에는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일반트랙과 청년창업자 육성을 위한 선발트랙을 운영해 더욱 고도화된 창업프로그램을 재학생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대는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일반트랙과 청년창업자 육성을 위한 선발트랙을 운영해 더욱 고도화된 창업프로그램을 재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대는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일반트랙과 청년창업자 육성을 위한 선발트랙을 운영해 더욱 고도화된 창업프로그램을 재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해 지역발전에 기여 = 이러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로 변신을 꾀하기 위한 차천수 총장의 강한 정책적 드라이브가 있었다. 지난 2019년 7월 총장에 취임한 이후 이듬해부터 ‘산학협력 중심대학 대전환’을 선포한 뒤 다양한 정부 사업 수주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충청북도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을 비롯해, 특화산업인 드론 UAM 연구센터 구축사업, 제천 천연물 고부가가치사업, 청주시 농촌활력플러스사업, 음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협력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또 글로벌비즈니스사업단을 설치해 청주, 진천, 음성, 보은 등 충북은 물론, 경북 청도 등 충북을 벗어난 타 자치단체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송에 이어 음성혁신도시 내 제3캠퍼스 조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유치, 방사광가속기추진단 운용 등으로 특성화 인재양성과 취·창업 활성화를 강화하고 있다.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 또한 충청권 최초의 사업으로, 산업디자인 등 지식재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국 사립대학 최초로 교육부 산하 지방교육재정연구원을 유치해 중앙부처와의 신뢰를 굳건히 다지면서 대학의 위상도 높여가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개발협력센터를 충북 최초로 설치하기도 했다.

차천수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시대에 산학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대학과 지역을 살리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중앙부처별 핵심사업 수주에 나서는 등 충북도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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