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지원센터, 수험생·학부모·진로교사 대상 전문대 길잡이
센터 진학 상담 건수, 해마다 증가 추세…관심 전공도 다양

신성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장. (사진=본인 제공)
신성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진학지원센터장. (사진=본인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학생들이 자신의 일을 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진로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생·학부모, 제자들의 삶을 신중히 설계하는 진로지도 선생님들에게 진학지원센터가 더욱 가까이 있으려고 해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진로진학센터의 진로진학설명회,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험생·학부모, 진로지도 교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높은 만족도와 함께 추천과 더불어 고맙다는 인사가 끝없이 이어진다.

신성철 진학지원센터장은 지난달부터 센터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센터장으로 오기 전에도 센터 내에서 진학지원관으로서 전문 상담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 학생·학부모·진로진학 상담 교사 연수까지 업무 총망라 = 25일 오전 방문한 진학지원센터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전문대교협 안에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전문대 수시·정시 입학설명회, 진로지도 교사 연수, 수험생·학부모·교사 대상 진학 상담 프로그램 등 각각에 필요한 여러 자료가 책상을 뒤덮고 쌓여있다. 이 모든 자료가 올해 활용될 자료다. 신 센터장을 포함한 센터 직원, 지원관 등 컴퓨터 모니터에는 일반대·전문대 대입 관련 정보가 빼곡히 정리돼 있다.

올해 센터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 일정표가 기자의 눈에 확 들어왔다. 전문대학 진로진학지원단 운영, 전문대학 진로·입학 정보 자료 발간, 교사 대상 전문대학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 운영, 학생 대상 전문대학 입학정보 설명회 동영상 개발, 전공 안내 모바일 콘텐츠 보급,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방문 설명회, 시·도 교육청 장학사-진학 교사-전문대학 입시 관계자 네트워크 구축, 평생교육기관·지자체·교사단체 연계 협력 사업…. 올해에만 이렇게 빡빡한 일정을 다 소화한다는 게 신 센터장의 얘기다.

“전문대 진학을 위한 상담 신청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화뿐 아니라 온라인 상담도 증가하고 간호학과 등 보건 계열뿐 아니라 유아교육, 예체능, 공학 등 전공 상담 범주도 넓어지고 있어요.” 결국 이 같은 수많은 업무들은 신 센터장을 포함한 진학지원센터 지원관, 직원들의 몫이다. “배상기 지원관, 이경은 파견교사, 전민재 팀장님이 모든 일을 소화합니다. 수시·정시가 다가오는 입시철에는 상담 업무를 집중 지원하게 되죠.”

■ “사람마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시기는 다르다” = “센터에 오기 전엔 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 진학담당 등 업무를 했어요. 최상위권 학생들만 모아서 밤 11시까지 자습을 시키는 입시 위주 환경 속에서 지도도 해봤죠. 그런데 사실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조금만 정보를 주거나 진로에 고민을 해줘도 역량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시기는 다를 수 있어요.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좋아서 역량을 보이는 학생도 있고, 고등학교 졸업 후 또는 사회에 나와서 역량을 발휘하는 사람도 많고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일을 찾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센터장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신 센터장에게 진로를 고민하는 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성적이 뛰어나진 않지만 자신의 삶을 신중하게 설계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납니다. 많이 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들이죠. 자신의 동력으로 길을 만들어 나가는 학생의 변화를 보니 변화를 이뤄내는 주체는 내가 아닌 학생 자신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전문대교협 진학지원센터는 올해 전국 시도 교육청이 추천한 현직 진로지도 교사로 구성된 ‘진로진학지원단’을 운영한다. 진로진학지원단은 전문대학의 다양한 전공과 입학전형 방법을 수험생의 입장에서 분석해 전국 고교에 자료 배포, 각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진학교사와 전문대 입학 담당자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문대 인식을 제고하고 유기적인 협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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