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단계적 입학금 폐지로 입학금 50% 넘게 감소
전임교원 담당 강의 소폭 하락…강사 강의 비율 증가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올해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지만 예체능과 공학계열 입학 정원 증가로 평균등록금은 소폭 상승했다. 입학금은 대폭 감소해 평균 입학금은 7만 2000원이었다.

교육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월 공시를 통해 총 413개 대학의 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규모별 강좌 수,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의 정보를 공시하고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4개교, 전문대 133개교에 대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2022학년도 등록금은 분석대상 194개교 중 96.9%인 188개교가 동결 또는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등록금은 소폭 상승했다. 2022학년도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76만 3100원으로 674만4700원 대비 1만8400원 증가했다. 예체능과 공학계열 등의 입학 정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사립대와 국·국공립대,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의 평균 등록금도 차이를 보였다. 사립은 752만3700원, 국·공립 평균은 419만5700원이었다. 수도권 대학은 761만9300원, 비수도권 대학 평균은 622만6800원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의학 계열이 976만95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 775만6400원, 공학 723만7500원, 자연과학 682만7400원, 인문사회 594만8700원 순이었다.

입학금은 대폭 감소했다. 2022학년도 학생 1인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7만2000원으로 17만3800원이었던 전년 대비 58.6%인 10만1800원이 줄어들었다. 단계적 입학금 폐지를 시작하기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무려 56만5000원이 줄어든 것이다.

국공립대는 2018학년도에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고 사립대는 155개 대학 중 58.4%인 90개교가 2022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해 평균 입학금이 9만3800원을 기록했다.

전문대도 분석대상 133개교 중 88.7%인 118개교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2022학년도 전문대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00만12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7100원 증가했다.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입학금 역시 감소해 평균 입학금은 21만5200원으로 30만1200원이었던 전년 대비 8만6000원 줄었다.

올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66.1%로 67.1%였던 전년 대비 1.0%p 하락했다. 강사 강의 담당 비율은 21.4%로 21%였던 2021년 1학기 보다 0.4%p 상승했다.

사립대의 경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7.2%로 62.7%인 국공립대보다 4.5%p 높게 나타났으며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9.2%로 61.4%인 수도권 대학 보다 7.8%p 높았다.

전문대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도 전년대비 0.2%p 하락했다. 올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50.2%를 나타냈다.

사립대의 전임교원 담당 비율은 50.5%로 37.3%인 국공립대학 보다 13.2%p 높았고, 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50.6%로 49.8%를 나타낸 비수도권 대학보다 0.8%p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교육부는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를 29일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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