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초 자체 개발한 ‘메타버시티’
고도화… MMO 방식으로 대학가 주목
지자체·교육기관 등과 공유 협력 확대
국내 최초 ‘철도사관학교 특성화’ 통해
국내 ‘제1의 철도대학’ 위상 공공히

동양대는 메타버시티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동양대는 메타버시티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동양대학교(총장 이하운)가 대학 최초로 자체 개발해 시범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캠퍼스 일명 ‘메타버시티’의 고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상북도와 관련 협약을 시작으로 경기권 교육기관들과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메타버시티(Meta-versity)는 메타버스(Metaverse)와 유니버시티(University)의 합성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효율화를 위해 메타버스 교육환경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각 대학들은 앞다퉈 메타버시티 구축 준비에 부심한 상황이다. 동양대는 자체개발해 운영 중인 ‘메타버시티’의 구축 노하우를 인근 지자체, 교육기관과 공유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 동두천캠퍼스, 게임학부-AI빅데이터-IT융합경영 통한 미래인재 양성 기지 = 동양대가 추진하는 메타버시티는 이하운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멀티버시티(Multiversity) 전략의 일환이다. 이로써 동양대는 본교인 ‘영주캠퍼스’와 경기도의 ‘동두천캠퍼스’ 그리고 ‘메타버시티’까지 복수의 캠퍼스를 보유하게 됐다. 동양대 메타버시티는 다중접속(MMO, multi massively online) 방식의 메타버스 캠퍼스(이하, MMO캠퍼스)다. 이 대학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유니티엔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해 작년 가을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대 메타버시티가 완성되면 현실의 영주 본교와 동두천 캠퍼스 각각이 MMO캠퍼스로 구현돼 시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 공간에 다중접속이 가능해진다.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동두천_MMO캠퍼스는 남녀 아바타를 선택해 실시간 채팅을 하면서 캠퍼스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게임형 메타버스로, 최대 1000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동양대의 MMO캠퍼스는 MZ세대에 친근한 카툰스타일로 실제 캠퍼스와 거의 유사하게 디지털트윈(Digital)으로 구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양대의 MMO캠퍼스는 MZ세대에 친근한 카툰스타일로 실제 캠퍼스와 거의 유사하게 디지털트윈(Digital)으로 구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양대의 MMO캠퍼스는 MZ세대에 친근한 카툰스타일로 실제 캠퍼스와 거의 유사하게 디지털트윈(Digital twin)으로 구현돼 있다.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나 체험이 가능하다. 동양대는 동두천_MMO캠퍼스의 시험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주_MMO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경북도 및 경기권 등의 대학들과 연합해 ‘메타버시티 대학연합(Metaversity Union)’으로 확대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자체 서비스 중인 동두천_MMO캠퍼스의 강의실, 도서관, 운동장 등 지형지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각 구조물의 내부 공간디자인 및 콘텐츠를 확충해 나갈 예정으로 동양대의 자체 LMS인 e-class를 메타버시티 내 연동해 MMS(Metaversity Manangement System)를 자체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양대 메타버시티 구축은 △게임학부 △AI빅데이터학부 △디자인학부 △게이미피케이션 대학원의 교수진과 학생 및 디지털콘텐츠 관련 학과 교수진과 학생 등 학내구성원들만 오롯이 참여하고 있다.

이하운 총장은 “동양대의 메타버시티는 우리 대학이 30년간 이어온 노력의 결실인 동시에 새로운 100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취임시 제시했던 비전을 재차 강조했다. 또 “구성원들이 자체 구축한 ‘메타버시티’를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것이다. 우리 대학의 메타버시티를 근간으로 하고, 동두천과 영주 캠퍼스는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Top 50 비전 달성도 성큼 앞당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교육부로부터 ‘2022~2024년 일반재정지원대학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매년 30억 원 이상을 지원받게 돼 비전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동양대 철도사관학교는 높은 철도 관련 공기업 취업률을 자랑한다. 

■ 영주캠퍼스, 철도대학 졸업자 중 754명 철도 관련 공기업 취업 성공 = 동양대 철도사관학교는 철도대학에서 운영하는 철도차량운전면허 전문교육훈련기관을 갖추고 있다. 철도사관학교는 철도차량운전면허 취득을 통해 철도운영기관, 관련 산업체, 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철도사관학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설립된 철도차량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FTS(전기능 모의운전연습실), PTS(기본기능 모의운전연습실), CAI(컴퓨터지원학습실)등을 갖추고 있다.

2023학년도 모집부터는 국내 제1의 철도대학을 목표로 △철도운전제어학부(철도제어전공, 철도차량전공) △철도운전관제학부(철도관제전공, 철도전기전공) △철도건설안전공학과로 모집한다. 총 200명 모집으로 철도운영기관과 단체 및 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내실 있는 교육과 실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철도대학 졸업자 중 754명이 철도 관련 공기업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는 철도특성화 단계별 추진 전략을 수립해 국내 제1의 철도대학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스파르타식 기숙형 사관학교 운영, 철도 교육훈련기관 확대 운영(관제, 노면전차, 철도차량정비)을 통한 철도공기업 및 산업체 취업률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추진을 위해 총 119.8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역철도 확대 △기존 노선 급행화 △고속철도 운영지역 확대 △철도를 통한 산업 활동지원 △남북·대륙철도 연계 대비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국민생활과 나란히 △누구나 누리는 철도 △그린모빌리티의 중심이 되는 철도 인재양성을 위해 동양대 철도대학은 미래의 철도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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