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명문 전통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AI인재 양성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AI 전공융합과목 필수 이수
고성능 컴퓨터, 대용량 서버, 자율주행 실습장비 구비
자율적으로 진로 설정 가능한 ‘DIY 자기설계융합전공’ 운영

숭실대는 대한민국 최초로 전자계산학과·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하고 정보과학대학·IT대학을 설립하는 등 IT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사진=숭실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1970년 대한민국 최초 전자계산학과 개설을 시작으로 1991년 대한민국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다. 이어 1996년 대한민국 최초의 정보과학대학 설립, 2005년 대한민국 최초의 IT대학 설립 등 IT분야의 혁신적 교육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IT명문의 전통을 이어받아 숭실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0년 숭실4.0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융·복합 교육 전략을 제시했다.

숭실대는 2020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 지원 사업인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숭실대는 2년간 총 20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사업 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AI 모빌리티(Mobility) 분야 인재 양성에 집중했다.

숭실대는 우수 교수 유치, 시설 확충 등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의 혁신을 추진하며 융·복합 인재 양성에 매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비상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숭실대는 전교생이 AI 경쟁력을 갖추도록 관련 과목을 교양 필수로 지정해 AI 지식을 바탕으로 전공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숭실대는 전교생이 AI 경쟁력을 갖추도록 관련 과목을 교양 필수로 지정해 AI 지식을 바탕으로 전공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모든 학생 대상 AI융합 교육과정 운영 =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라는 비전을 내세운 숭실대는 ‘AI 리터러시를 넘어, AI로 미래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영역의 AI융합 관련 목표를 설정했다.

숭실대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21년부터 모든 신입생과 재학생이 AI 기초과목과 AI 융합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모든 학과에 AI전공융합 과목을 신설하고 AI교양필수 과목을 개설하는 등 교육과정을 혁신적으로 개편했다. 신입생은 ‘컴퓨팅적 사고’와 ‘AI와 데이터 사회’ 등의 과목을 교양 필수로 이수해야 하며 2학년부터는 AI전공융합 과목을 한 과목 이상 선택해 수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숭실대는 ‘X(전공)+AI’ 융합과목을 배우는 학부생들이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융합지식을 창출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숭실대는 AI융합학부·기계공학부·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가 참여하는 ‘AI모빌리티 융합전공’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AI와 자율주행, 빅데이터 분석 분야 융·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스마트교육 AI-클라우드 캠퍼스·학사 시스템 구축, 국내 최초의 해외 AI 전문대학원 분교 설치, AI 스타트업 인재 양성 교육 등을 펼치며 미래 경쟁력을 갖춘 AI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숭실대는 고성능 GPU 탑재 컴퓨터, 자율주행 실습 장비 구비 등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숭실대는 고성능 GPU 탑재 컴퓨터, 자율주행 실습 장비 구비 등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 AI융합 분야 특성화를 위한 ‘AI융합학부’ 개설 = 현재 국내의 산업 분야에서는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을 응용해 시스템 서비스에 적용하는 AI응용 사업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숭실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차별화된 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를 AI융합학부로 확대 개편했다. AI융합학부는 △윤리적인 소프트웨어 기술 인재 교육 △융합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 교육 △능동적으로 의사소통하는 전문가 양성 교육이라는 목표를 토대로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지식만을 공부하기보다는 AI, 소프트웨어 개발 지식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융합적으로 공부한 고급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숭실대 AI융합학부는 AI 기반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를 기본으로 공부하고 전자, 자동차, 금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융합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융합학부는 AI 기본역량을 기반으로 교과과정을 △자율주행 트랙 △IoT 트랙 △빅데이터 트랙 △AI시스템 트랙으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학·석사 통합과정을 중심으로 학부, 대학원의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고 여러 특성화 사업을 통해 학부, 대학원생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AI 학습용 고성능 GPU가 탑재된 컴퓨터와 빅데이터 병렬 연산용 대용량 서버를 설치하고 자율 주행 실습 장비를 구비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빅데이터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심층 취업상담실’, ‘학년별 진로 탐색 프로그램’, ‘코딩테스트 특강’, ‘현장 실습형 랩 연계 졸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생들의 학업과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AI융합학부는 4차 산업혁명 선도 학과로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내에서 육성특성화학과로 선정돼 앞으로 학과 발전, 교육 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숭실대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역량을 점검하고 이에 맞춘 교과 과정을 설계, 이수할 수 있는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교내 학과 외에도 국내 타 대학, 해외 자매대학의 과목에도 참여할 수 있다. 

■ ‘DIY 자기설계융합전공’ 도입 = 숭실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복합교육이라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DIY 자기설계융합전공’ 교육 제도를 도입했다.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학생이 스스로 여러 다른 학과의 전공과목들을 선택해 자신만의 전공을 새롭게 설계하고 이수하는 숭실대만의 신개념 다전공 교육과정이다. 학부생은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으로 직접 원하는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학교에 제안해 승인받아 본인 전공과 함께 이수할 수 있다.

학과 간 교과목을 결합하거나 개설하는 방식의 기존 융합전공과 달리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역량을 설정하고 이에 맞춘 교과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기회를 갖는다. 또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학내에 개설된 과목을 포함해 국내 교류 대학과 해외 자매 대학의 과목까지 다양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어 폭넓은 융합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데이터분석기반 영업관리, AI-인지언어, 디지털서비스기획 등 총 32개의 융합전공이 개설됐으며 융합전공을 구성한 학생뿐만 아니라 숭실대의 모든 재학생이 개설된 융합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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