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 교육’ ‘지역사회 공생’ 키워드로 혁신
2개 단과대 8개 학부 35개 학과 교육 시스템 안착
포스트 코로나 쌍방향 원격교육 가능 최첨단 환경

군산대학교 (사진=군산대)
군산대학교 (사진=군산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교육은 국가 발전의 근본이자 초석으로서 100년 앞을 내다보고 세워야 하는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각 분야에서의 미래 혁명으로 모든 것이 급변하는 요즘 과연 ‘백년지대계’라는 말은 여전히 유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점에서 숙고해봐야 할 일이다. 100년 전 세상과 지금을 생각해보면 교육은 현실에 바탕을 둔 극히 실제적인 전략이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는 대학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산대는 몇 년 전부터 국내 대학이 직면한 현실인 학령인구 감소 현상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수요자 중심의 지역 특성화 친화적 학사구조 개편 작업을 강하게 추진해 왔다.

■ 사회 트렌드 부응 전략적 교육환경 구축 = 군산대는 ‘수요자 중심 교육’과 ‘개방·공유·협력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공생 시스템 구축’을 키워드로 하는 개혁과 혁신을 위해 교직원·학생·학부모, 지역사회·산업체·지역자치단체, 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 결과 학생들과 산업체에서는 전공선택권 보장과 실무형 교육, 취업률 향상, 현장맞춤형 인재 양성 등을 요구했다. 군산대는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학생 수요 기반의 산학협력 친화적 전공을 개설했다. 산업협업특화센터(ICC) 기반 특성화 대학부를 신설했고, 채용 수요자인 산업체·지자체 수요를 반영한 군산형 일자리 인력양성 교육과정, 지역대학 상생·취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 2개 단과대, 8개 학부, 35개 학과 시스템 안착 = ICC 기반 대학부제로의 학사 구조는 수요자인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고, 특성화·융합 교육을 통해 전공 장벽을 허물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사회적 수요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산대는 개편안에 따라 기존의 7개 단과대학을 ‘HASS대학(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과 ‘ONSE대학(Ocean, Natural Sciences and Engineering)’ 등 2개 단과대로 통합했다. 또 간호학부, 법행정경찰학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자율전공학부 등 ICC 기반 특성화 대학부를 본부 직속으로 신설했다. 2개 단과대 8개 학부 35개 학과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군산대는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학사구조 개편안을 적용한다.

사진=군산대
사진=군산대

■ 지역 상생형 교육 시스템, 산학협력형 교육 모델 구축 = 군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지역사회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 대학의 현실적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했고, 교육-고용(취업)-삶의 질적 제고라는 순환고리를 만들 수 있는 지역 상생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 인력양성 프로젝트’는 국가·지역전략산업,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인력양성, 군산대뿐만 아니라 지역대학과 함께하는 군산형 일자리 인력양성, 산업체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지역인재의 지역체류형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다. 군장대와 협력해 지자체 주력사업, 취업 연계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 취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2+2 인력양성 프로젝트’와 같은 공유협력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군산대는 산학협력에 강점을 가지는 대학이다. 지리적 요건과 산업환경 구조물을 이용하며 지역발전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내왔다. 지역 성장 거점으로서 국립대가 가진 위상을 충실히 실행하기 위해 군산대가 앞장서 지역사회 환경에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며 졸업생이 타지로 나가지 않고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체류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군산대 출신 지역 체류형 인재가 많아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면 지역사회 삶의 질과 환경이 제고되고 우수 인재의 대학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사회 협업 통한 공동 교육과정 개발 = 군산대는 지역사회와 협업하는 공동 교육과정도 개발한다. 취업 연계 실무형 교육을 통해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전략산업 분야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학과 지역(산업체)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형 교육과정과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전공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현재의 사회, 앞으로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전공 능력 기반 교육과정 지침을 개발해 교수학습의 질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전공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정확한 성과 환류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요자 중심의 교육혁신, 리빙랩을 통한 지역사회 협력 교육과정, 창의형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 교육과정도 다수 개설하게 된다. 마이크로 디그리에서 지정한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마이크로 디그리 이수증을 부여해 교육-고용(취업)-삶의 질적 제고라는 선순환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군산대
사진=군산대

■ 통찰력, 융합 능력 배양하는 교양 교육과정 혁신 = 군산대는 교양 교육과정에도 혁신작업을 하고 있다. 군산대는 지식기반 사회가 필요로 하는 통합적인 지성을 함양하기 위해 진단 기반 교양교육 개선, 학생 요구를 개발과정에 반영함으로써 학습자·교수자가 공동 작업하는 협동 교양 교과목 개발, 지산학 공유·협력형 교양 교과목, 자기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교과목 등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포스트 코로나 최첨단 교육 환경 구축 = 군산대는 포스트 코로나 교육에도 준비가 잘 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과 가상 공간에서의 비대면 학습 등 공간이 외연적으로 확대된 점이다.

군산대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쌍방향적 원격교육이 가능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국내 최초의 통합형 미디어 센터인 블랙 스튜디오, 이클래스(e-Class) 시스템 인프라 확충,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최첨단 학습관리 시스템인 BLS(Blended Learning Smart) 강의실 등 온·오프라인 모두 활용 가능한 확장성 있는 통합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군산대는 스마트 퓨처(SMART Future)에 대비한 학습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 유일한 권위로 인정되던 학위에 대한 개념, 학습 성과를 평가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가져 학문 간 융복합 능력을 중시하는 마이크로 디그리 등 사회 수요·비전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 성과 인증 방법을 개발·운용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춘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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