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수요 맞춘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2022학년도 신설
첨단미디어 산업 급성장, 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AR·VR 교육과정 구성
영상 매체, 실감형 미디어, UX·UI 트랙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 우수 인재 길러내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수업 장면. (사진 = 서울여대)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수업 장면. (사진 = 서울여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승현우)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각광받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속에서 서울여대는 첨단전공을 신설하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021학년도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설에 이어, 2022학년도에는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을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준비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간 ‘미래와 공감하며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수요에 대응하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온 서울여대가 다시 한 번 혁신을 꾀하고 있다.

■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 전문 인재 양성하는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등장한 AR·VR 미디어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분야 디자이너 인재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여대는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을 신설해 첨단미디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학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은 첨단의 실감형, 몰입형 미디어인 AR·VR 디자인부터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전통적인 영상매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기획 및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AR·VR, UX·UI, 영상·모션그래픽스 트랙 등 전공 세분화 =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과 서울여대의 다른 미디어 및 디자인 전공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공 내 세부 전공 트랙이 개설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서울여대가 아트앤디자인스쿨 단과대 아래에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을 신설한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은 AR·VR 디자인, UX·UI 디자인, 영상·모션그래픽디자인으로 크게 세 개의 세부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1학년은 디자인 전공학생에게 요구되는 공통된 기초를 다루고,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세부 전공의 기초를 배우기 시작한다. 세부 전공별 기초 지식 습득과정을 거친 후 3학년부터는 각 전공별 심화 및 확장 내용을 공부하게 되며, 4학년 과정에서는 그 동안의 학습과 자신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주제와 매체를 자유롭게 선택해 졸업 작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더해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아트앤디자인스쿨 내 인접 전공(현대미술전공, 공예전공, 시각디자인전공 등)들과 교류하며 디자인 및 예술 전반으로 융합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해당 전공 학생들은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역량을 점진적으로 키울 수 있다. 수업과 연계된 산학프로젝트 및 진로선택 과목 등을 통해 실무에서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커리큘럼의 목표를 두고 있다.

앞으로 AR·VR 미디어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에 따라 디자이너의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대학 교육에서 AR·VR 디자인 교육을 하는 곳은 매우 드물다.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은 이러한 산업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 학습의 목표를 두고 있다.

AR·VR 트랙은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AR·VR 실감형 미디어를 활용한 현존감(Sense of Presence) 기반의 새로운 미디어디자인 교육을 통해 게임, 교육, 방송, 전시 등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지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AR·VR 미디어디자인에 대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론부터 실험실습 중심의 제작, 기획,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UX·UI 트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해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혁신 기술(IoT, AI, XR 등)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단지 예쁘고 보기 좋은 디자인을 넘어서 기술을 이해하고 사용자 경험(UX)을 중시하는 디자인을 설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의 맥락에서 디자인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고 트렌드에 맞는 첨단의 UX·UI 툴을 다룰 수 있는 창의적 디자이너 인재를 양성한다.

영상·모션그래픽스 트랙은 단방향의 영상매체 디자인의 이론과 실기를 실습을 중심으로 학습한다.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브랜드 영상, 타이틀시퀀스, 인포그래픽 영상, 광고 영상,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모션타이포그래피,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을 다룬다. 아울러 쌍방향 및 실감형 미디어에서 필요로 하는 영상·모션그래픽스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분야를 확장하고 연계해서 교육할 예정이다.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실습 공간. (사진 =서울여대)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실습 공간. (사진 =서울여대)

■ 전용 실습환경은 물론 최첨단 기자재까지 =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을 위해 서울여대는 AR·VR 기술을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실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전공 학생들은 VR 스튜디오와 AR 랩 등의 전용 실습공간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DSLR 카메라, 오큘러스 VR, 고성능 GPU 컴퓨터와 고성능 iMac 등의 기자재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은 수업시간 외에도 관련 장비 및 프로그램을 대여해서 학습할 수 있다.

디자이너에게 필수적인 어도비 계열 소프트웨어는 학교에서 제공한 계정을 통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한 3D 그래픽 학습 및 실습을 위해 아트앤디자인스쿨 학생들이 사용하는 고성능 iMac 실습실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Cinema4D, Maya, 3dmax, Blender 등의 3D그래픽 소프트웨어들과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하는 Arnold와 Redshift 렌더러가 설치돼 있어 졸업작품이나 각종 공모전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유롭게 전공 시설을 활용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 첨단미디어 분야 인력 수요 증가 예상…졸업 후 전망 밝아 =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시각적 창작물의 첨단미디어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UX·UI, 영상·모션그래픽. AR·VR 등의 첨단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래 취업 전망은 밝다고 예상된다. 특히 AR·VR 디자인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이 되는 실감형, 몰입형 표현기술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 내 전문인력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을 졸업한 뒤에는 첨단미디어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다. △AR·VR 콘텐츠 디자이너 △AR·VR 그래픽 디자이너 △AR·VR 게임 디자이너 △AR·VR 3D 디자이너 △인터랙티브 디벨로퍼 △웹디자이너 △UX·UI 디자이너 △GUI 디자이너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방송그래픽 디자이너 △3D 그래픽 디자이너 △게임 및 콘텐츠 디자이너 △영화·뮤직비디오 감독 △컴퓨터 그래픽스 △VFX(Visual Effects) 디자이너 △엔터테인먼트 디자이너 △프로덕션 디자이너 △뉴미디어 디자이너 등이 그것이다.

최장섭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전공주임
최장섭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전공주임

[인터뷰] 최장섭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 전공주임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관심있다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야”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은 다양한 디자인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새로운 융합의 가능성을 모색해 쾌적한 시설과 새로운 장비 확보,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의 기회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다양한 매체와 디지털기술의 결합이 절실해진 시점에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과 시각디자인전공, 공예전공, 현대미술전공 등 학문 간 융합을 통해 21세기 통합형 미래 인재 양성이 가능한 전공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다.

우리 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디자인 분야 회사뿐만 아니라 미술관, 갤러리, 박물관, 공방, 방송국, 게임회사 등 다양한 영역에 첨단미디어디자인 능력을 가진 디자이너, 아티스트, 큐레이터, 관리자, 기획자와 같은 다양한 직책으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여대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학생, 협업 능력이 있는 학생, 디자인과 예술 활동을 좋아하는 학생,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2D, 3D, AR, VR 등)의 학습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4년 동안 즐겁게 공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는 전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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