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발전계획 ‘DREAM 2026’ 수립
미래사회 마스터 역량기반 교육 혁신
보건·의료 계열 특성화 융합 전공 운영
기술지주회사 등 산학협력 활동 강화
지역 평생직업교육 거점 기관 발돋움

동남보건대 전경.
동남보건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안경광학과 학생이 의료영상3D모델링융합과 복수전공을 통해 안경모형을 3D프린터로 제작한다.’ 

위 사례는 동남보건대학교(총장 김종완)가 등록금 동결과 입학자원 감소, 학생 취업 등 삼중고를 타파하고 융합능력이 필요로 되는 미래사회를 대비한 새로운 교육체계이자 목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보건의료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동남보건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대학 혁신 탄력 = 동남보건대는 2021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보건의료 명문대학으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동남보건대는 이를 기반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과 특수목적 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모든 부문에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으며 대학 혁신을 일궈나가고 있다. 

동남보건대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올해 2월 대학혁신 중장기 발전계획 ‘DREAM 2026’을 수립·발표했다. △미래사회 마스터 역량기반 교육 혁신 △자기주도 학생역량 강화 △미래지향 대학캠퍼스 구축 △글로컬 산학관 공유가치 창출 △지속성장 대학 경쟁력 강화 등 5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이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교육품질 관리 △스마트 정보화 대학 인프라 구축 △초연결 산학협력 비즈니스 벨트 △빅데이터 기반 대학 성과관리 등 15개의 전략과제와 45개 실행과제를 설정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

동남보건대는 경기권 유일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동남보건대는 경기권 유일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미래 유망 학과 신설… 융합형 인재 양성 = 동남보건대는 경기권 유일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2021년 제49회 임상병리과 국가고시 전원합격 △2022년도 제62회 간호사 시험 전원합격 △2021년 제49회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전원합격 및 3년 연속 전국 수석합격자 배출 등 각종 보건의료인 국가시험과 취업률에서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대학은 기존의 보건계열 특성화 강점을 살리면서도 복수전공·부전공·융합전공 등 학사제도 유연화를 통해 문제해결형 인재·창의형 인재 등 미래사회에 부응하는 창의 융복합 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즉 전공이라는 특성에 국한하지 않고 계열 간 다중전공 이수를 통해 융합적인 역량을 길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모집을 시작하는 ‘의료소프트웨어개발과’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전문기술 학습은 물론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으로 의료체계와 시스템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형 융복합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 연계 봉사·실습활동 등 진행 = 보건의료분야 인재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은 봉사정신과 윤리정신이다. 의료활동은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보살핌이기 때문이다. 미래 보건의료 시스템을 책임질 인재는 뛰어난 역량과 함께 인격적 도야가 필요하다. 따라서 동남보건대는 윤리적이고 따뜻한 보건의료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여러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연계 교육활동, 실습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말 대학 구성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식품영양학과 주관 다문화 가정에 한국음식 요리법과 재료를 제공하는 ‘K-COOK 요리교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의 참여 기회를 제공 중이다. 또한 수원시와 국립암센터, 서울의과학연구소 건강증진센터,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삼육보건대, 삼일공업고등학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의 업무협약과 교류협약을 통해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동남보건대는 봉사정신과 윤리적 책무의식을 갖추고 관계성(Networking)을 가진 휴먼케어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최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 캠퍼스 조성 = 코로나19로 캠퍼스에 올 수 없었던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캠퍼스도 활력을 찾고 있다. 동남보건대는 이러한 학생들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기숙사 건립을 진행 중이다. 또한 준수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도서관 리모델링과 함께 창의력 증진을 위한 최첨단 해부학 전공융합 실습실, 창의메이커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된 혁신융합 교육센터를 구축했다. 

이 속에는 스터디 카페와 같은 학습공간과 함께 3D프린터, 스캐너, 모델링 프로그램 등 최신설비를 구축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함으로써 시제품을 제작하고 경험해볼 수 있다. 아울러 동남 UCC 공모전과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등 대학 차원의 크고 작은 경진대회와 방사선학과 E-스포츠대회,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등 학과 자체별 행사 기획 그리고 운영을 통해 끈끈함과 결속력을 다짐으로써 신입생 및 재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다. 

2021년 7월 동남보건대 총장으로 부임한 김종완 총장이 꼽은 대학경영의 핵심 가치는 정직이다.
2021년 7월 동남보건대 총장으로 부임한 김종완 총장이 꼽은 대학경영의 핵심 가치는 정직이다.

■미래사회 직업 고등교육기관 자리매김 = 2021년 7월 동남보건대 총장으로 부임한 김종완 총장이 꼽은 대학경영의 핵심 가치는 ‘정직’이다. 기준과 규칙, 법규를 준수하고 교육기관의 근본적 역할인 교육목표에 충실함으로써 바르지만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바른 교육기관’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로부터 신뢰받고 인정받는 교육기관이 되는 것이 대학의 발전 방향이자 혁신의 바탕이다. 

이러한 탄탄한 기본기 위에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고등교육기관에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동남보건대의 답은 ‘기술지주회사 등 산학협력 활동 강화’와 ‘지역사회 평생교육 거점기관’이다. 기존의 환경과 식품의약 그리고 아동발달치료 등 강점을 드러내는 대학의 특화 분야를 살려 기술지주회사를 만들고 사업화해 학교의 새로운 수입원 창출과 함께 관련 분야의 연구 강화와 학생들의 취업 폭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기 꿈의대학, 산업체 위탁교육, 계약학과 등 여러 위탁 교육의 수를 늘려 궁극적으로 경기지역 거점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아 정규 학위과정뿐만 아니라 삶의 주기별로 필요한 특정 분야의 지식, 실습, 수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 다양한 대학운영 위험요소를 상쇄하고 미래사회에 필요로 되는 전문기술인재를 배출하는 직업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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