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현황 및 전형방법과 지원 전략 소개

채용형 계약학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채용형 계약학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최근 정부가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을 강조함에 따라 첨단산업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3학년도에도 첨단기술과 관련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다수 신설된 가운데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소장 김병진)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현황 및 전형방법, 지원 전략을 22일 발표했다. 

■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설…다양한 분야로 확대 = 첨단분야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이전부터 꾸준히 운영돼 왔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등이 대표적이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취업이 보장된 데다 첨단과학기술 분야이기에 입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3학년도에는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등이 신설됐다. 전공분야가 기존 ‘반도체’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으며, 개설 대학도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자료= 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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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수시‧정시전형과 큰 차이 없어…전년도 입결 및 경쟁률 확인 후 지원해야 =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체로 특별전형 형태를 띠고 있지만, 전형방법에서 수시 학생부위주전형 및 정시 일반전형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일부 상위권 대학의 공학대학과 경쟁, 중복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본적인 지원 전략은 2022학년도에 계약학과를 운영했던 대학의 입결을 확인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대학의 차이만 있을 뿐 기업체는 같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로 대학의 선호도에 따라 입결 양상을 예상하고, 경쟁률을 확인한 후 최종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료= 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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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이과 쏠림 현상을 심화시킨다? = 일부에서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자연계열 쏠림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취업이 보장돼 있어 계열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6월 모평에서 과학탐구 접수인원 및 비율은 23만7630명(47.7%)로 2021학년도부터 과학탐구 선택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물론 수능 난이도와 점수 산출, 지원의 용이성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첨단 분야와 과학 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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