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WURI랭킹’에서 3년 연속 글로벌 ‘톱 100’···‘학생교류, 개방성’ 부문은 ‘세계 10위’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 2년 연속 선정···‘SW중심대학’ 선정, AI 시대 전문가 양성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외대형 비즈니스 모델 기반 마련···특수외국어교육진흥 운영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1954년 개교 이래 글로벌 프런티어로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세계화를 이끌어왔다. 글로벌 창의융합 교육 산실답게 45개 언어, 52개 학과를 갖춘 인프라에 기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체감도 높은 실질적인 국제화를 실현하고 있다.

■ 세계가 인정하는 ‘혁신’, ‘공유’, ‘교류’ 선도 대학 = 한국외대는 4차 산업혁명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의 혁신성을 가늠하는 ‘2022 WURI랭킹(The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Ranking)’에서 3년 연속 글로벌 ‘톱 100’에 올랐다. 특히 AI(인공지능)와 같은 혁신 기술의 도입을 통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지 평가하는 ‘4차 산업혁명’ 부문이 추가된 올해 전년 대비 9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세계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올해 6월, 영국의 세계 대학 평가기관 QS가 실시한 2022년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9위에 오른 한국외대는 전년 대비 졸업생 평판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척도인 교수 1인당 학생 비율과 외국인 학생 비율 등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종합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온 외국인 교원 비율에서도 국내 3위를 기록했다.

■ 실무 중심 교육과정 운영, 빅데이터 직무 취업 지원 = 한국외대는 지난 4월 ‘데이터 사이언스 인재 양성’ 역량을 평가하는 ‘2022년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빅데이터 인재 양성 사업이다. 대학이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관련 기업이 빅데이터 직무 취업을 지원한다.

앞서 2019년에는 ‘SW중심대학’으로 선정, ‘AI 시대를 개척하는 글로벌 융합 전문가 양성’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외대는 고유의 특성을 살려 응용 언어학 관점에서 ‘언어공학개론’, ‘머신러닝과 딥러닝’, ‘자연어 처리’ 등을 교육한다. 특히 올해부터 용인시, 용인시산업진흥원과 취업 관련 협력 체계 또한 강화했다.

■ 캠퍼스 특화 발전 통해 '하나의 외대' 구현 = 한국외대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교육 방식 패러다임 전환 등 대학을 둘러싼 지형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캠퍼스는 어문·사회과학 중심의 다국어 데이터 기반 외국학대학을, 글로벌캠퍼스는 IT, BT, CT 기반 실용학문 융합대학을 그리고 송도캠퍼스는 데이터 기반 첨단과학대학으로 캠퍼스별 특화 발전을 추진하며 ‘하나의 외대’를 구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어대학 ELLT(English Linguistics & Language Technology)학과는 한국외대의 고유가치인 언어와 공학을 결합시킨 단일 학과 내 융합 교육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글로벌캠퍼스 융합인재대학은 단과대학 차원의 모듈형 융합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언어와 IT 아우르는 외대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 = 한국외대는 지난 4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수주 했다. 이로써 96억원에 달하는 1차 사업에 이어 신규 사업 추가 수주를 통해 총 121억원 규모의 데이터 구축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총 3000시간의 한국어-영어, 한국어-다국어 통·번역 훈련과 평가 등에 활용되는 대용량 코퍼스(corpu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총 42억)을 수주한 데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한국외대는 지속적으로 언어와 IT의 조화를 이끄는 외대형 비즈니스 모델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한국외대는 2017년 ‘특수외국어 교육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특수외국어 교육전문가로서의 가치를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한국외대는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담 조직인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에서 특수외국어법이 정한 53개 언어 중 기존 11개 특수외국어에 신규 5개 언어를 추가, 총 16개 언어와 관련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석오 입학처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석오 입학처장 “학교장추천전형, 글로벌캠퍼스 수능최저 ‘신설’”

한국외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031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교장추천전형 371명,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447명,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34명,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521명, 고른기회전형 185명, 논술전형 473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중복지원 가능하나, 고른기회전형은 별도의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올해부터 비교과(출결, 봉사)를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교과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글로벌캠퍼스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신설,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형과 SW인재에서 2단계 면접을 실시,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면접대상자를 3배수 선발한 뒤 1단계 서류평가 60%와 2단계 면접평가 40%를 합산한다. 전형의 취지를 살리고자 2단계 면접 반영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로 강화했다. 서류형과 고른기회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형/SW인재와 서류형/고른기회전형의 차이는 서류평가의 평가요소별 반영비중에서 특징적인 차이를 갖는다. 면접형과 SW인재는 탐구역량 20%, 계열적합성 40%, 인성 20%, 발전가능성 20%를 반영하지만 서류형과 고른기회전형은 탐구역량 40%, 계열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20%씩 반영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70%와 학생부교과 30%를 합산한다. 학교장추천전형처럼 올해부터 비교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서울캠퍼스 모집단위에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LD/LT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탐/과탐,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3 이내이고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LD/LT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탐/과탐,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고,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평균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40.6%였다는 점에서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한국외대 논술고사는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계, 사회계, 자연계로 문제유형이 나뉜다. 지난해까지 인문계, 사회계 논술고사 시간은 100분, 자연계는 80분이었으나 올해부터 모두 90분으로 통일됐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논술고사 유형을 미리 파악해 전형방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논술고사에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외대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3일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며, 서류제출은 19일 오후 5시까지다. 학교장추천전형 추천대상자 명단 제출은 23일 오후 5시까지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과 SW인재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 24일 오후 2시 예정이다. 2단계 면접고사는 10월 30일에 서울캠퍼스에서 실시한다. 논술고사는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다. 최초합격자는 12월 15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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