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소영 옮김, 《하루 3분, 눈이 좋아지는 그림놀이》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우리의 눈은 가까운 것과 먼 것을 보며 훈련한다. 밖에 나가 놀지 않고 공부에 전념하거나 디지털 디바이스에 푹 빠져 사는 요즘은 가까운 것을 보는데 익숙해져 시력이 안 좋아지기 쉽다. 공부를 안 할 수 없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안 할 수 없는 세상이지만 평생 써야할 눈 건강을 위해 휴식도 취해야 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시력 개선법이 있다. 그중에서도 뇌의 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과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것이 있다. 바로 ‘가보르 패치’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가보르 박사가 개발한 줄무늬 이미지는 시각을 담당하는 뇌를 자극해 이미지를 해석하는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해준다. 눈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뇌가 ‘보는 훈련’을 하게 만들어 시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가보르 패치는 너무 단순해 지루하다. 이 활동을 재미있는 퍼즐로 만든 것이 ‘가보르 아이’다. 같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찾기 등이 가보르 패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들의 눈이 발달하기 좋은 황금기는 약 8~10세라고 한다. 이 책은 하루 1번 3~10분 정도 아이들이 놀면서 집중할 수 있는 가보르 아이 퍼즐로 구성했다.

《하루 3분, 눈이 좋아지는 그림놀이》는 어른 페이지와 어린이 페이지로 나뉘어 있다. 어른 페이지는 눈의 발달, 어린이 근시, 눈의 구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원리 등을 담고 있다. 어린이들의 눈에 나쁜 것과 어린이의 눈에 좋은 것을 소개한다. 저자는 눈의 속근육을 단련하고 뇌의 처리능력을 높이며 눈에 자극을 주지 않는 환경을 만들라고 강조한다.

어린이 페이지에서는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가보르 아이 퍼즐과 퀴즈를 수록했다. 첫째 주에는 눈이 좋아지는 친구 모으기 퀴즈가, 둘째 주에는 눈이 좋아지는 다른 모양 찾기 퀴즈가, 셋째 주에는 눈이 좋아지는 친구 모으기 퀴즈가, 넷째 주에는 눈이 좋아지는 미로 퀴즈가 담겨 있다.

저자 히라마쓰 루이 의학박사는 니혼마쓰 안과병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아이치현 다하라시 출생으로 쇼와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전국적으로 히라마쓰 루이 박사의 진찰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미디어에 많이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으며,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안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 등의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름나 있다. (넥서스에듀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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