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 전통공연예술학과를 올해 졸업한 장성빈 학우가 제20회 무안 전국승달국악대제전 장애인 국악대제전 판소리부문에 참가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제공=원광디지털대)
원광디지털대 전통공연예술학과를 올해 졸업한 장성빈 학우(사진 오른쪽)가 제20회 무안 전국승달국악대제전 장애인 국악대제전 판소리부문에 참가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제공=원광디지털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규열)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20회 무안 전국승달국악대제전에서 장성빈 학생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악, 관악, 판소리, 무용, 가야금 병창, 판소리고법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명인·명창을 꿈꾸는 약 500여 명의 국악 지망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2020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장애인 국악대제전에서는 총 11명의 지망생들이 경연을 펼쳤다. 그 중 판소리부문에 참가한 장성빈 원광디지털대 전통공연예술학과 학생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성빈 학생은 이번 대제전에서 판소리 수궁가 중 용왕의 탄식 대목을 불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전했다. 판소리를 시작한 이후, 언어와 사회성 등 상태가 호전된 장성빈 학생은 장애의 한계를 극복하고 명창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 2018년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에 입학해 올해 졸업했다.

시상식에서 장성빈 학생은 “평생 무한한 헌신과 희생을 해 온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전문적인 판소리 교육을 위해 원광디지털대를 선택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승달국악대제전은 무안군 출신 한국의 국악명가 강윤학 일가(강용안·강남중·강태홍)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 등용문 중 하나로,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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