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0주년 맞아 새로운 100년 준비…새로운 도전과 혁신 시작
축적된 교육 역량으로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 위한 교육 기반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하는 혁신 교육 프로그램 및 인프라 강화 정책 추진

헬리콥터 항공정비사 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경북전문대 학생들 (사진=경북전문대 제공)
헬리콥터 항공정비사 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경북전문대 학생들 (사진=경북전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며 교육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추진된 성과평가에서 경북전문대는 △중장기 발전 계획과 연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다양한 실적 및 성과 창출 △교육, 산학협력, 기타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성과 지표 관리 △혁신지원사업의 최종목표인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춘 전문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한 성과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전문대가 교육, 산학협력, 지역사회 기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지표도 있다. 일례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전 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토대로 경북전문대는 올해부터 새로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 준비를 끝냈다.

■ 새로운 발전계획 ‘KBC 2030’으로 혁신 이끈다 = 경북전문대는 2019년에 기존의 정량적 성과 달성과 대학의 생존전략 중심의 ‘KBC VISION 2020 장단기 발전계획’을 ‘KBC 2030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KBC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은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북전문대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대학의 미래상과 교육과정 혁신, 상생협력 혁신, 학사체제 혁신, 조직 및 구성원 혁신, 대학의 특성화 등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대학의 인재상 및 교육목표와 연계해 3개(핵심·공통·전공역량) KBC 역량체계와 전문대학 상위 10%의 대학역량을 기반으로 고등직업교육기관을 대표하는 선도대학의 전략적 의미를 가진 6대 발전전략과 21개의 중점과제, 4개의 성과지표를 수립했다. 이 중 교육혁신은 4대 전략(CORE, BASE, JUMP, CARE)과 82개 실행과제로 구성됐고 산학협력 혁신 전략은 2대 전략(FIND, IDEA)과 13개 실행과제, 마지막 기타 혁신 전략은 2대 전략(LIVE, STAR)과 12개의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 ‘산학네트워크 연계 다변화’, ‘인프라 강화’ = 교육 혁신은 혁신지원사업의 핵심이 되는 영역으로 경북전문대는 △역량 및 직업 기반 교육혁신(CORE) △기초학습 및 학습역량 향상(BASE) △잠재력 활용 참여형 진로 및 취업 지원 △신뢰 기반 학생상담 및 진로지도 지원(CARE) 등 4개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 혁신의 경우 산학네트워크 연계 다변화와 산학협력 인프라 활용 활성화, 산학네트워크 질 관리를 통한 대학 교육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혁신전략 영역으로 ‘산학네트워크 디자인 촉진(FIND)’과 ‘산업수요 기반 교육 및 협력활동(IDEA)’ 2개 사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북전문대는 지역사회 중심의 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전략으로 ‘지역사회 및 글로벌 연계 직업교육(LIVE)’과 ‘행정혁신 총체성 강화(STAR)’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

■ 현암항공기술교육센터로 항공 전문가 양성한다 = 경북전문대는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종사자(항공정비사과정)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관련 인력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현암항공기술교육센터(이하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항공 분야의 산업체와 지속적인 협력과 항공정비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북전문대 항공전자·정비과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항공법령에 따라 최종 졸업 시(전공심화과정)에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항공법규를 제외한 필기시험 면제, 구술시험만으로 실기시험면제)을 받아 학사학위취득과 동시에 항공정비사 면장취득 시험에 응시가 가능해졌다. 이에 센터에서는 4주간 운영되는 집중 실기교육을 시작으로 총 7학기 방학 동안 유명 항공사와 공군 정비 분야에서 3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 항공정비사 출신 교수진으로부터 총 770시간 항공기 기체계통, 엔진계통의 기초실습 및 실무정비와 항공전기전자계통의 기초실습 및 응용실습의 집중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공정비사(헬리콥터) 양성과정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추가로 인가받아 90시간의 이론과 실습을 이수하게 되면서 비행기 분야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항공정비사 자격도 쥐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지원으로 영주시와 협력해 기종 교육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항공사 취업 지원(JUMP) 시 우대 선발의 특혜가 있는 B737, A320 기종에 대한 한정 교육을 진행하면서 항공기 전기·전자계통 정비사가 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경북전문대 학생이 철도기관사 전문 교육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북전문대 제공)
경북전문대 학생이 철도기관사 전문 교육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북전문대 제공)

■ 국가가 인정한 철도 인재 양성기관 ‘현암철도아카데미’ = 항공 분야 외에도 경북전문대는 철도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경북전문대는 지난해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제2종 철도차량 운전면허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2년 정규교육과정에서 철도기관사 면허교육을 진행하면서 2년 안에 철도기관사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철도기관사가 되려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전문 교육50훈련기관에서 680시간(이론 270시간, 기능 410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일반인이 이 같은 교육을 받으려면 약 4개월이 걸리고 교육비도 약 600만 원 가량 들지만 경북전문대에서 별도 비용 없이 정규교육과정에서 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 학기 맞춤형으로 운영하는 취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조기 취업을 돕고 있으며 SRT 운영사 SR과 산합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학생들이 철도 분야의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지원으로 올해 3월 수료 교육생의 경우 필기 합격률 83.3%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명실상부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교육환경에 발맞춘 ‘이러닝 스튜디오’ 구축 = 경북전문대는 기존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한계를 벗어나 교육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강의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를 위해 온라인 동영상 강좌 촬영을 위한 기반 조성을 발빠르게 진행해 스튜디오 강의녹화 구축에 필요한 최적의 인테리어 조건과 환경을 조성했다. 스튜디오 2개실을 셀프촬영 제작실과 매체지원 제작실로 구성했고 조정실도 추가로 설치해 편리하게 수업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학생들의 자질과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질 높은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특화된 진로지도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지역사회 나눔과 글로벌 특화교육 = 경북전문대는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정착에도 신경쓰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 학과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2013년부터 10년째 도내 중·고등학생들에게‘진로 맞춤형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과의 상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6월 교육부로부터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3년간 재인증을 받았다. 또한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우수기관 지위를 유지하게 됐으며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 지정서를 받아 교육기부 공식 로고 사용권한도 부여 됐다.

더불어 글로벌 교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 8일 영국 Capital City College Group 학생 및 교직원 12명이 7박 8일 일정으로 자매대학인 경북전문대를 찾아 4차 산업 및 녹색성장 관련 교육과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영국 정부의 국비 지원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BTS(BEST Turing Scheme)’라는 이름으로 △B(Beauty, 한국의 미) △E(Eating, 한국의 맛) △S(Sprit, 한국의 정신) △T(Technology, 한국의 기술) 라는 각각의 키워드에 맞는 세부 특화 교육활동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학생들의 직업교육 글로벌화를 위해 영국 CCCG, 대만 육달과기대학교 등 해외 대학들과 자매대학을 체결하고 교류프로그램을 확대해 해외 취업지원 체계화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최재혁 경북전문대 총장
최재혁 경북전문대 총장

[인사말] 최재혁 총장 “대학 위기를 교육혁신의 기회로 삼겠다”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북전문대학교는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1972년 개교 이래 2012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World Class College)으로 선정됐으며 ‘새 역사의 개척’이란 창학이념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의 주역으로 시대를 앞서갈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3년간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고 정규·비정규 교육과정 공동운영과 맞춤형 학습·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했으며 비대면 환경 대응을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체계 확립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등 교육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왔습니다. 혁신지원사업 외에도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사업(HiVE) 등에 선정되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교육 현장이 무너질 수도 있었던 코로나19의 위기를 오히려 온라인 교육을 통한 교육혁신의 기회로 삼으며 미래형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그동안 축적해 온 교육 시스템과 교육환경, 그리고 산업체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확대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일 준비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 기본역량 강화와 대학의 자율 혁신을 선도해 미래형 창의·융합 인재양성 체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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