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기관 최초 대학 온라인 교육 플랫폼 LearnUs, 일반 대중에게 오픈
서승환 총장의 적극적 지원 속에 단시간에 질과 양 충족하는 콘텐츠 제작
교수들의 검증 통해 신뢰성 있는 콘텐츠…530여 개 강좌, 4000여 개 동영상 제공

연세대에 설치된 LearnUs 조형물
연세대에 설치된 LearnUs 조형물. (사진 제공=연세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지난해 9월 6일, 국내 고등교육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학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LearnUs(이하 런어스)를 일반 대중들에게 확대 오픈했다. 런어스는 ‘Learning Ubiquitous Square’의 약자로 ‘어디에나 존재하는 학습 광장’을 의미한다. 연세대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런어스를 통해 전면 개방함으로써 지식 나눔 실천과 배움의 기회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콘텐츠 제공 = 연세대는 런어스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QS(Quacquarelli Symonds)가 실시한 ‘2023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개교 이래 최고 성적인 아시아 종합 사립대학 1위(세계 73위)를 차지한 연세대는 대학의 역량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제공하고 있다. 탄탄한 교육·연구력을 바탕으로 교내외 전문가와 런어스 전담 행정팀이 초반 기획·설계부터 제작·검수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제작된다.

이러한 모든 콘텐츠는 연세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LearnUs콘텐츠심의위원회의 검증이라는 과정까지 거쳐 공개된다. 연세대 런어스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교수법과 연구력, 행정력을 십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잘못된 지식과 유해한 정보가 넘쳐나는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프리미엄급 온라인 교육의 실천과 이를 통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연세대가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승환 총장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교육 패러다임 변화 이끌어 = 연세대의 이러한 변화는 서승환 총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된 결과다. 2020년 2월 취임과 동시에 온라인 교육을 강조해 온 서 총장은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통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교육 매체 혁명에 주목해 온 서 총장은 연세대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런어스를 통해 탈경계, 초연결 시대의 대학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해야 한다며 취임 때부터 런어스 구축 및 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다.

또한 지난해 런어스를 일반 대중을 위해 과감하게 개방함으로써 연세대의 우수한 지적 자원을 우리 사회와 전 세계에 나누고 교육 기회를 확장하는 지식 나눔의 혁신을 이뤄냈다. 연세대는 런어스를 통해 교육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어느 누구도 양질의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학생들이 런어스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연세대)
연세대 학생들이 런어스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연세대)

■ 런어스 대표 강좌 ‘LearnUs 시그니처’ = 런어스의 대표 강좌는 연세대 교수진의 학문적 지식 및 이론과 각 분야 비즈니스 리더들의 다양한 현장 노하우를 담은 ‘LearnUs 시그니처’다. 현재 현직 변호사가 알려주는 △‘당신의 기업을 살릴 8가지 법’, 이 시대 브랜드 경영을 위한 △‘All about ESG’, 최근 핫 키워드인 △‘Click! 메타버스’, 변치 않는 화두인 행복에 대한 △‘행복을 보는 색다른 시선’이 제공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요즘 팀장, 요즘 리더십’과 ‘2023 트렌드 엿보기’ 강좌가 론칭을 앞두고 있다.

그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여가와 힐링을 위한 콘텐츠,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영어·수학·시사교양·우수강의 맛보기·학과 홍보 영상),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및 K-콘텐츠, 연세대 치과대학이 제작한 치과의사들을 위한 콘텐츠, 연세대 교수와 동문 작가들의 저서 소개 콘텐츠 등 ‘전문과정’, ‘공개과정’, ‘국제과정’, ‘학위과정’으로 구분돼 있다.

전문과정은 분야별 전문지식 및 일반교양, 시사 이슈에 관한 강좌이며, 공개과정은 로그인 및 회원가입 없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무료 콘텐츠다. 국제과정은 국내외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어 기반의 강좌가 제공되며, 추후 한국어 강좌 및 K-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학위과정은 연세대 학생과 교수자를 위한 메뉴로 우수한 교육 콘텐츠들이 탑재돼 있다.

■ 1년 만에 회원 2만 명 달성…양적·질적 압도적 콘텐츠 제공 = 런어스는 2022년 8월 말 기준, 2만 명 이상의 개인 회원을 대상으로 530여 개의 강좌(4000여 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공공기관 교육 콘텐츠 제공 및 콘텐츠 공동 개발 등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그 외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 교육의 일상화와 평생교육 개념의 확대 등 전 세계적인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여러 경쟁 대학들이 런어스와 같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연세대 런어스는 1년이라는 단시간에 양적·질적으로 압도적인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선발주자로서의 그 우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런어스는 앞으로도 사회적 트렌드와 수요, 학습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최신 트렌드·이슈부터 자기계발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런어스 메인 페이지. (사진=런어스 홈페이지 캡쳐)
런어스 메인 페이지. (사진=런어스 홈페이지 캡쳐)

■ 중·고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 런어스는 중·고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교육대학원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교육 전문가와 유능한 미래교사들이 기획·제작에 참여해 다양한 교수법을 기반으로 검증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각 강좌는 20여 개 동영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신이나 입시 위주의 콘텐츠가 아닌 학습자의 자기주도 학습 가능성을 열어주는 차별화된 강의 콘텐츠다.

영어 강의의 경우 문법, 수능 유형별 풀이 전략, 영어 학습법 등을, 수학은 오(誤)개념 해결, 주요 개념 공식 유도 과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교양 수준 함양 △전문지식 습득 △진로탐색 및 인생설계에 적합한 콘텐츠도 제공된다. 아울러 연세대 학과별 홍보 영상, 우수 강의 맛보기 등 아직 대학을 경험해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 공동강의 개발 및 운영 박차 = 연세대는 런어스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들과 공동강의 개발 및 운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세대가 주축이 돼 설립한 ‘온라인 공동강의 네트워크’는 2020년 2학기 7개 대학이 공동강의 협약을 체결하면서 출발해 2021학년도부터 공동강의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2년간 회원교 수가 3배 이상 증가해 현재는 연세대를 포함해 23개 대학이 공동강의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공동강의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계명대 △광운대 △대구대 △덕성여대 △동국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주대 △청주대 △충북대 △포항공대 △한남대 △한동대 △한밭대 △홍익대(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연세대를 비롯한 22개 대학은 기존 공동강의 개설 범위를 학부 과목에서 대학원 과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전 세계 교육수요자들과 소통 = 런어스를 통해 가상공간을 활용한 교육을 본격화 한 연세대는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교육수요자들과 전면 소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교육 시장의 선구자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고등교육을 이끄는 최고의 사학으로서 다시 한번 그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런어스는 연세대가 개발한 콘텐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 있는 양질의 지식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지식 채널’을 지향하고 있다. 동문, 기업, 국내외 대학, 전문가 등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다종다양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공급자와 수요자를 막론한 누구나 지식을 공유하고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지식 생태계를 창출하고자 한다.

[인터뷰] 김갑성 연세대 LearnUs추진본부장(도시공학과 교수) “교육 비용 낮추고, 교육 질 높이고…학생 선택권 넓힌다”

- 런어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전 세계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온라인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요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4차 산업혁명, 기대수명 증가와 워라벨 정착으로 평생교육·자기계발 수요 증가, K-콘텐츠 관심 증가 등으로 e-learning에 대한 니즈 및 기대 수준이 높아졌다. 이러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는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됐고, 이에 따라 학내 원활한 온라인 수업 운영·지원을 위해 자체 서버 기반의 교수학습지원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교육이 필수가 됨에 따라 배움에 목마른 국내외 일반 대중들에게 대학의 지식을 나누고 공유하기로 했다.”

- 어떤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나.
“런어스는 크게 ‘전문과정’, ‘공개과정’, ‘국제과정’, ‘학위과정’ 등 네 개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연세대 교수진의 학문적 지식과 현장 전문가의 실무 노하우를 접목시킨 프리미엄 콘텐츠 ‘LearnUs 시그니처’,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 메타버스, ESG 등과 같이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콘텐츠, 연세대 치과대학이 만든 ‘치과 슈퍼임상가 과정’과 같이 전문분야의 지식과 기술,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 등이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 특히 유튜브 등의 플랫폼과 달리 검증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해 이를 수강한 학생이나 일반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해 9월 일반인 대상 오프닝 이후 1년이 지났다. 런어스는 2022년 8월 말 기준, 2만 명 이상의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530여 개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영상 콘텐츠는 4000여 개에 이른다. 이와 함께 런어스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들과 공동강의 개발 및 운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세대가 주축이 돼 설립한 ‘온라인 공동강의 네트워크’는 7개 대학으로 시작해 현재 2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공동강의는 대학 간 교육 자원의 개방·공유를 통해 교육 비용은 낮추면서도 교육의 질은 높이고,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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