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공동학과 운영…교원·교육시설 공유해 인공지능 특화 교육 제공

인공지능 수업.
인공지능 수업.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정부 출범 이후 각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증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2023학년도 대학 입학을 위한 수시모집에서 부산대학교가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한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23학년도에 ‘인공지능전공’을 학부에 신설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부산대 인공지능전공은 2023년에 신설되는 경북대 인공지능전공과 공동학과로 운영돼 시너지가 기대된다. 공동학과는 부산대 68명, 경북대 60명 등 총 128명을 모집해 양 대학 교원·교육시설 등을 공유한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학점을 교류하고 공동학위증을 수여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교원·교육 환경을 갖춘 인공지능 특화 교육 체계를 갖추고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필수적인 △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 기계학습 △ 가상현실 △ 빅데이터 등을 교육한다. 또한 캡스톤디자인, 산업체 인턴십, 현장실습 등 문제해결 중심 교육을 통해 헬스케어 AI, 스마트팩토리, 디지털금융, 지능형 물류 시스템 등 다양한 국가 주요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뉴노멀 시대를 주도할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수업을 받는 부산대생.
인공지능 수업을 받는 부산대생.

또한 학생들에게 미국 스탠포드대, USC 등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단기 연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대는 2020년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단과대학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을 신설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사업(사업비 49억5000만원)에 선정돼 대학원 AI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50여 명의 대학원생이 약 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2022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인공지능인재양성사업(사업비 24억5000만원)에도 선정돼 대학원 의료인공지능융합전공을 신설해 의료 AI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등록금 장학금 및 연구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부산대는 201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동남권그랜드ICT연구센터(사업비 222억7000만원)를 운영해 실무형 디지털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신 AI, IoT,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대 2023학년도 수시모집 접수기간은 9월 13일(화) 오전 10시부터 17일(토) 오후 6시까지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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