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수요 반영해 전공 명칭 변경…지역인재 선발 확대

기존 반도체를 대체할 메모리 물질을 찾아내어 주목을 끈 물리학과 연구 모습.
기존 반도체를 대체할 메모리 물질을 찾아내어 주목을 끈 물리학과 연구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17일 오후 6시까지 유웨이 어플라이 사이트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은 2667명이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형 1502명, 학생부종합형 926명, 논술형 5명, 실기/실적형 234명이다.

울산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 일부 전공 커리큘럼을 새로이 하고 모집단위 명칭을 변경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철학전공은 상담 교육과정을 추가해 철학ㆍ상담전공으로, 물리학전공은 반도체학전공으로, 화학전공은 나노에너지화학전공으로, 동양화전공과 서양화전공은 회화ㆍ미디어아트전공으로, 조소전공은 입체조형예술전공으로 각각 변경했다.

신산업 분야 수요에 맞춰 반도체학과로 바뀌는 물리학과는 전국 57개 물리학과 중 ‘상위’ 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유연하면서 초저전력, 고속의 메모리 개발 가능성을 가진 신자성 물질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주목을 끌었다.

울산대는 올해 학생부교과형에서 대부분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인문대, 사회과학대, 경영대, 과학기술융합대, 생활과학대, 디자인․건축융합대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탐(1과목)/과탐(1과목) 중 1개 영역에서 5등급 이내, 공과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2개 영역 합 10등급 이내로 조정됐다.

전통과 첨단 기법으로 커리큘럼을 새로이 한 미술학부 입체조형예술전공의 실기수업 모습.
전통과 첨단 기법으로 커리큘럼을 새로이 한 미술학부 입체조형예술전공의 실기수업 모습.

학생부종합형의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고교에서 수학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로만 선발한다.

의예과와 간호학과는 다양한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각각 전체 모집인원의 40%와 30%를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출신 지원자로 선발한다.

계열단위 통합선발의 경우, 인문ㆍ사회과학ㆍ자연과학ㆍ생활과학ㆍ공학 5개 모집단위에서 실시하고, 통합선발 입학자는 계열 내 학부(과)/전공 선택권이 보장된다.

김종설 울산대 입학처장은 “대부분 전형에서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기에 수험생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본인에게 유리한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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