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동학농민혁명 전적지 일본 기행단 모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와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제17회 한일 시민이 함께하는 동학농민혁명기행’을 18일 진행한다.

행사에는 박맹수 총장과 윤병태 시장,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나주학회 회원 20여 명이 일본 시민들을 맞이해 한·일 시민교류회를 열고 129년 전 나주에서 희생된 동학농민군을 추모하는 위령비 건립 계획 의지를 다진다.

2006년부터 매년 나카츠카 아키라 일본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 등 일본 시민들은 박맹수 총장 안내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방문해 당시 일본군 무력에 무참히 희생된 동학농민군을 추모했다. 2018년에는 일본 측 방문단이 나주시를 찾아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에게 참혹히 학살된 현장을 확인하고 나주시·원광대·일본 시민 3자 연대로 추모 위령비 건립을 결의했다.

2019년에는 30명의 양심적인 일본 지식인들이 나주시를 방문해 사죄문을 발표하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나주시에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해서 한·일 간 동학농민군 희생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 왔다. 본격적으로 나주시와 위령비 건립에 필요한 지원을 협의 중인 가운데 한국과 일본 측에서도 소요 비용을 모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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