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정시모집 원서접수 유의사항’ 발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5일 개최한 2023학년도 정시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5일 개최한 2023학년도 정시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원서접수 시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실수나 착오 없이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유의사항’에 대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소장 김병진)와 함께 알아봤다. 

■ 가/나/다군별로 총 3곳 지원 가능…지원 불가능, 합격 취소 사유 유의해야 = 정시에서는 가/나/다군별로 총 3군데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군이 같은 대학, 모집단위는 복수지원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중앙대처럼 모집단위별로 가/나/다군에서 모두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우에는 같은 대학, 모집단위라도 3장의 원서를 중복해서 쓸 수 있다.

수시에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수시 충원 합격자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육∙해∙공군사관학교, 경찰대학 등 특수 목적에 의해 설립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정시에서 타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최종 등록을 한 경우에는 다른 대학에 중복으로 등록해선 안 된다. 추가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고자 한다면 기 등록한 대학에 입학 등록 포기 신청을 해야 한다. 등록 포기 신청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만일 등록 포기 신청을 하지 않고 추가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한다면 이중 등록으로 두 대학 모두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 지원 대학 원서접수 일정 꼼꼼히 확인해야 =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목)부터 내년 1월 2일(월)까지다. 대학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대학마다 접수 기간이 다르고, 마감일이 같아도 마감시간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원서접수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원서접수 기간 중 경쟁률 확인에 집중한 나머지 마감 시간을 놓치거나 마감을 앞두고 서버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해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 이런 돌발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마감시간 전에 원서접수를 끝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료=이투스

■ 실시간 경쟁률 추이 살피되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아야 = 원서접수 기간에는 각 대학 및 모집단위의 시간대별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모든 모집단위의 경쟁률을 살피는 것은 무리가 있으므로 경쟁률을 확인할 모집단위를 미리 정해두고, 경우의 수에 따른 지원 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시간 경쟁률 확인 대학은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년도 경쟁률이 올해 경쟁률 추세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전년도 경쟁률이 낮았던 모집단위가 올해도 경쟁률이 낮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지원하거나, 전년도 경쟁률이 높았던 모집단위에 지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그것이다. 전년도 경쟁률에 따라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년도 경쟁률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경쟁률 검토 시점은 전년도와 올해가 같아야 한다.

매년 많은 수험생들이 마감 직전까지 경쟁률 추이를 살피다가 막판에 원서를 접수하는데, 마감 직전 경쟁률을 최종 경쟁률로 판단하고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학이 발표하는 ‘마감 직전 경쟁률’이 실제 마감 직전이 아니라 마감 당일 오전이나 마감 2~3시간 전 경쟁률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의 경우 마감 직전에 지원자가 대거 몰릴 수도 있는 만큼 전반적인 경쟁률 추이를 두루 살피며 현명하게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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