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형 신설로 지원 인원 감소·분산
연세대, 모집인원 소폭 감소·지원 인원 대폭 감소
상위권 자원의 수시 합격, 하향 안정 지원 경향 보여

서울대·연세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율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서울대·연세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율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서울대·연세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율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상위권 자원의 수시 합격, 하향 안정 지원 경향 등의 결과로 지원 경쟁률이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96명으로 증가했으나, 지원 인원은 567명 감소해 전체 경쟁률 2.82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3.71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자료=이투스

정치외교학부의 경우 지원 인원이 10명 감소했으나, 모집인원 역시 5명 감소해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의학과 역시 지원 인원이 5명 감소했으나, 모집인원도 5명 감소해 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경제사회학부의 경우 2022학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은 1명 증가했지만, 지원 인원은 90명 감소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서울대 일반전형 중 지원 인원 감소 규모가 가장 크다. 사회학과는 모집인원의 변화는 없으나, 지원 인원이 39명 감소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계공학부는 모집인원이 4명 증가했으나, 지원 인원은 41명 감소해 2022학년도 3.66대 1에서 2.33대 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2023학년도에 △경제학부 △인류학과 △인문계열 △정치외교학부 △공과대학 △약학계열 △의예과 △치의학과에서 처음 모집을 실시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136명, 지원 인원 388명을 기록해 일반전형과 유사한 2.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부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모집인원이 가장 적었던 인류학과의 경쟁률이 6.57대 1로 가장 높았고, 10명을 모집한 치의학과는 가장 낮은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료=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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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역시 전체 경쟁률은 하락했다.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 감소로 모집인원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원 인원의 감소 폭이 훨씬 컸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2022학년도와 비교해 지원자가 1001명 감소해 경쟁률 하락을 견인했다.

자료=이투스

신학과의 경우 2022학년도에 비해 지원 인원이 34명 늘었고, 행정학과의 경우 모집인원의 증가 규모보다 지원 인원의 증가 규모가 훨씬 커서 전체 경쟁률이 상승했다. 실내건축학과(자연)의 경우 모집인원은 1명 감소했으나, 지원 인원이 19명 늘어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첨단융복합학과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각각 5대 1,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번째 모집을 실시하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022학년도보다 경쟁률은 상승했으나, 모집인원이 12명 감소한 영향으로 지원 인원 또한 71명 감소했다.

자료=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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