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에 76대55로 승리

스포츠과학부 4년 김예나가 상대 골밑을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스포츠과학부 4년 김예나가 상대 골밑을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대학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1라운드에서 울산대는 21일 홈에서 강원대를 맞아 76대55로 따돌리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U리그 여대부는 전년도 우승팀인 단국대를 비롯해 강원대, 광주대, 부산대, 수원대, 울산대 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7월 4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2020년 창단한 울산대는 스포츠과학부 이한준 교수를 지도로 스포츠과학부 4년 권나영․김예나․신혜주․천일화, 3년 차은주, 2년 김수미․채승희, 1년 김도희가 선수로 출전했다.

울산대와 강원대 경기에 앞서 3월 16일 첫 경기에서는 부산대가 단국대를 73대 59로, 수원대가 광주대를 68대61로 각각 꺾고 1승을 거두었다.

울산대와 강원대의 1라운드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초반에는 6대12로 열세를 보였지만 김예나가 안정적인 자유투와 과감한 슈팅으로 침체한 분위기를 끌어올려 14대12로 근소한 리드를 두고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울산대의 3점 슛이 폭발했다. 유려한 패스 게임과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냄으로써 3점 라인 밖에서 여러 노마크찬스를 만들었고, 5개의 3점 슛을 포함해 21대14로 크게 점수를 벌려 전반을 35대 26으로 앞섰다.

3쿼터는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울산대는 외곽 슛보다는 성공 확률이 높은 골 밑 공략과 미드레인지 슈팅을 통해 강원대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48대40으로 3쿼터가 종료됐다.

마지막 쿼터는 울산대의 공격력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상대가 반응할 수 없는 패스 호흡으로 골밑에 공을 투입해 쉽게 점수를 쌓았고, 여러 선수가 3점 슛에 성공해 쿼터 최다 점수인 28점을 만들어내면서 21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기정 울산대 감독은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열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울산지역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울산시민들께서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시면 많은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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