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6월 수능 모의평가의 중요성 및 대비 전략 발표
응시 집단·출제 범위 등 수능과 유사…약점 파악, 최적의 학습 계획 수립 기회로 활용
EBS 연계, 국어·수학 표준점수 간극 최소화 등 난이도 변화·새로운 유형 확인 필요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2024학년도 첫 수능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가 오는 6월 1일 실시된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졸업생도 응시 가능해 자신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시 지원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어 중요성이 남다르다. 올해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을 위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도움으로 6월 모평의 중요성과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

■ 수능과 유사한 응시 집단·출제 범위…객관적 ‘전국 단위 내 위치’ 파악 가능 = 6월 모평은 응시 집단·규모가 수능과 100% 일치하지 않지만 졸업생도 응시 가능해 3월과 5월 학력평가를 통해 파악한 자신의 위치보다 보다 자세히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학과 일부 탐구과목의 출제 범위도 확대돼 수능과 훨씬 유사하게 치러지므로 6월 모평을 ‘수능의 전초전’으로 삼아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최적의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자료=이투스
자료=이투스

■ 난이도 변화·새로운 유형 주목해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그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한다. 전년도 수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출제해 변별 포인트를 찾고, 신유형 문항에 대한 적응 기회도 제공한다. 실제로 6월 모평에서 실험적으로 출제된 문제가 그해 수능에서 유사하게 출제된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평을 면밀히 비교해 새로운 경향이나 패턴의 문제가 있는지 분석하며 신유형을 대비해야 한다.

3월 28일 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의 EBS 연계율은 50%로 전년도와 동일하지만, EBS 교재에 포함된 도표와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의 유사성을 높여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간극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런 내용이 6월 모평에서 어떻게 반영될 지도 살펴볼 만하다.

6월 모평은 목표한 성적을 받는 것보다 그간의 학습 태도를 점검하고, 풀이 과정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중심으로 향후 학습 목표를 세우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학습하지 못한 부분의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배운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더 우선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알아서 맞힌 문항’과 ‘몰라서 틀린 문항’을 명확히 구분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 6월 모평 대비가 곧 수능 대비…영역별 달성 목표·시험 전략 수립 필요 = 모든 시험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목표는 단순히 점수나 등급 상승 등의 모호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학습 상황에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다. 국어에서 독서 지문을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지문 1~2개는 놓치는 학생이라면, 모평에서 문학과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줄여 독서 지문을 끝까지 읽고 문제를 푼다는 목표를 세워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 분석’이다. 매번 새롭게 출제하는 현 수능 체제에서는 일정한 출제 원칙이나 기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기출 분석을 통해 출제 원칙, 기준에 익숙해지는 것이 유리하다. 평가원이 개념을 활용하는 방법, 답을 묻는 방법, 선택지 구성 방법 등을 분석하고 그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병진 소장은 “시험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받을 수 있는 점수를 최대한 뽑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경험이 풍부한 N수생들은 각자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 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재학생들은 6월 모평을 치르기 전에 반드시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리허설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소장은 “시간이 부족할 때,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노하우를 세워둔다면 다가오는 6월 모평과 수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