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의 메타버스화…‘메타버스형 하이플렉스’ 강의실 구축
메타버스 기반 학습자 맞춤형 교육환경으로 학습 유연성 제고
하이플렉스 강의실…대면·비대면, 시공간 제약 없는 소통 가능

 ‘2023 순천향대 하이플렉스 입학식’이 대면으로 진행된 리얼우주(체육관) 현장. (사진=순천향대 제공)
‘2023 순천향대 하이플렉스 입학식’이 대면으로 진행된 리얼우주(체육관) 현장. (사진=순천향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가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구축,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향대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입학식을 개최했는데, 2022년 입학식에서는 메타 휴먼 ‘스칼라(SCHolar)’와 ‘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가 결합된 ‘순천향 메타버시티(SCH Meta-Versity)’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입학식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천 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순천향대는 지난 2년간 ‘순천향 메타버시티’ 건학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이룬 결과 대학가에 메타버스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에는 ‘2023 하이플렉스 입학식’을 개최했다. ‘하이플렉스(Hyflex)’는 하이브리드러닝과 플렉서블의 합성어로, 하이플렉스 입학식은 메타버스 가상현실, 대면, 비대면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입학식이다. 이번 입학식은 신입생이 각자 원하는 참여방식을 선택해 진행됐으며, 순천향대는 이를 통해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을 선도대학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하이플렉스 강의실 구축…교수-대면 학생-비대면 학생 3-way 소통 가능 = 순천향대의 ‘하이플렉스 교육혁신 플랫폼’은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플렉스(HyFlex)’는 하이브리드(Hybrid)러닝과 플렉서블(flexible)의 합성어로, 학생들이 대면·비대면, 실시간·비실시간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학생 스스로 수업 참여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학습의 유연성을 높인 학습자 주도의 학습방식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기존 교수자 중심의 학습모델을 개선하고 시·공간 제약 없이 학습자의 여건과 요구에 따라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미래 교육을 선도할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는 지난 2022학년도 1학기부터 하이플렉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교수자와 대면 학생, 비대면 학생  3개 그룹이 동시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126개의 첨단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구축해 4학년 학생에 한해 시범적으로 377개의 하이플렉스 강좌를 운영했다. 

최첨단 설비와 함께 새롭게 구축된 하이플렉스 강의실에는 수업에 참여하는 3개 그룹이 실시간으로 함께 소통하며 토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하이플렉스 강의실에는 △전자교탁 및 와콤테블릿 △교수용 동작 추적 카메라 △학생용 음성추적 카메라 △교수자가 비대면 학생들을 모니터링 하는 대형 모니터 △수업 내용을 고화질로 녹화하여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강의 중계시스템 등의 장비들이 구축돼 있다. 하이플렉스 강의실 활용으로 교수자, 대면·비대면 학생들 상호 간 3-Way 토론이 가능해져 수업 만족도와 학습효과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하이플렉스 강좌를 경험한 학생들은 효율적인 시간 활용으로 강의와 진로 설계는 물론 취업 준비를 겸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학생이 어떤 형태의 수업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본인이 위치한 공간에 상관없이 동일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교수자와 학생들 간 토론학습, 실험·실습, 조별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우주(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 입학식 모습. (사진=순천향대 제공)
메타우주(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 입학식 모습. (사진=순천향대 제공)

■ 메타버스형 하이플렉스 ‘현장 강의 메타버스화…시·공간 제약 없는 소통’ = 순천향대는 2023학년도부터 ‘메타버스 하이플렉스 커넥션’ 교육혁신 시스템을 도입한다. 메타버스 공간을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에 이식해 최첨단 ‘메타버스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구축한다는 것.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대면과 비대면, 실시간과 비실시간 학습을 모두 충족하는 ‘메타버스 하이플렉스 커넥션’ 시스템이다. 

순천향대 메타버스 하이플렉스는 단과대를 비롯, 주요 공간별로 12개의 맵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강의실과 실시간 소통되는 ‘메타버스-하이플렉스 강의실’을 구축해 뉴노멀 교육혁신 플랫폼 준비도 마쳤다. 하이플렉스 교육 시스템이 설치된 강의실에서 교수자가 강의를 하면 크로마키 효과를 통해 메타버스 강의실로 강의가 실시간 송출된다. 학생들은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실제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과도 실시간 소통하며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 하이플렉스는 웹(web)기반으로 운영돼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언제 어디서나 PC, 태블릿PC,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다. 강의 자료와 교수자의 강의 실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성이나 채팅을 통한 동시 소통도 가능하다. 체육관의 경우 최대 1만 명까지도 동시 접속이 가능해 대형 행사 진행도 가능하다. 

김승우 총장은 “우리 대학은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는 새로운 ‘메타버스형 하이플렉스’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으로 뉴노멀 교육을 리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플렉스 교육혁신 홍보대사 EXO 수호 위촉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순천향대 제공)
하이플렉스 교육혁신 홍보대사 EXO 수호 위촉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순천향대 제공)

■ 가상과 현실을 융합 ‘2023 하이플렉스 입학식’ 개최 = 순천향대는 지난 2월 27일 대면과 비대면의 새로운 소통인 ‘2023 하이플렉스 입학식’을 개최했다. 메타 휴먼 ‘스칼라’가 살고 있는 가상의 세상 메타우주와, 리얼 우주를 융합하는 ‘메타-리얼 융합우주(MR-verse)’를 선보였다.

하이플렉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최됐는데, 신입생은 사전 설문을 통해 △리얼 우주(대면, 순천향대(SCHU) Hyflex를 직접 향유할 수 있는 체육관) △메타우주(비대면, ifland 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 메타휴먼 스칼라가 존재하는 공간) △광야(대면·비대면, 인문과학관 대강당, 현실과 AR의 융합을 통해 리얼 우주와 메타우주가 혼란이 야기되는 공간) 세 공간 중 스스로 입학식 참여 공간을 선택했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공간에 참여했지만 대면·비대면 참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융합 공간 메타-리얼 융합우주(MR-verse)에서 하나가 돼 입학식을 즐겼다.

이번 입학식에는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는 메타-리얼 융합우주(MR-verse)를 구현하기 위해 증강현실(AR)·홀로그램·미디어파사드·제로덴시티 등 최첨단 기술이 활용됐다. 이를 활용한 △증강현실(AR)·리얼 스칼라의 합동 ‘하이플렉스(Hyflex)’ 주제가 제창 △신입생 대표와 총장의 입학선서 랩 공연 △홀로그램 입학 허가증 전송 이벤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공연영상학과 양준모 신임교수 및 재학생 80여 명의 교가 제창 △EXO 수호, 세훈, 찬열의 축하 공연 등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EXO 수호를 하이플렉스 교육혁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순천향대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수호와 함께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의 국내·외 확산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의 지속적 발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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