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정보보호학과’ 신설…사이버 보안 분야 인재 양성 시너지 극대화
AI융합학부 운영…전자, 자동차, 통신·물류·의료, 금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 융합교육 접목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양성’ 사업 선정 등 반도체 특화교육 우수성 인정받아

숭실대 캠퍼스 야경. (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 캠퍼스 야경. (사진=숭실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한국 최초 수식어가 많은 대학이다. 올해 개교 126주년을 맞은 숭실대는 전자계산학과(1970), 인공지능학과(1991), 정보과학대학(1996), IT대학(2005)을 한국 최초로 설립, 정보기술(IT) 교육 분야를 선도해 온 대학이다.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교육부 주관)을 비롯해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주관)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등 정부 지원사업에도 다양하게 선정되며 분야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숭실대는 정보보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어 명실상부 정보기술(IT) 명문대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LG유플러스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정보보호학과’ 신설…사이버 보안 분야 인재 양성 = 숭실대는 올해 5월 LG유플러스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다. LG유플러스가 대학교와 협력해 계약학과를 설립한 첫 사례다. 정보보호학과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재를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숭실대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IT대학 내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부터 매년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 

숭실대는 교육부에 학과 신설 신고를 완료했으며, 교육과정 구성과 수업 운영은 기존 소프트웨어학부 교수진이 담당한다. 학생들은 정보보안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코드(Code) 관리 역량부터 △모바일 보안 △데이터 보안 △인공지능(AI) 보안 등 사이버 보안 영역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이론과 전문적인 실습 교육을 통해 사이버 보안 인재로 길러진다. 숭실대는 소프트웨어(SW)개발, 빅데이터, 인공지능, 정보보호 영역의 교육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정보보호학과 설립이 사이버 보안 분야 인재 양성에 시너지가 될 전망이다. 

정보보호학과는 4년제 학부 과정으로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2학년을 마친 후에는 별도 전형을 거쳐 산학 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추가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 모바일 통신 요금 등을 지원받게 되며, LG유플러스에 입사할 기회도 주어진다. 

정보보호학과 신설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국가 차원의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 기여하며, 사이버 보안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회사 자체 정보 보안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숭실대-LG유플러스 협약식 모습. (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LG유플러스 협약식 모습. (사진=숭실대 제공)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AI·반도체 인재 육성에 박차 = 숭실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교육부 주관)’으로 선정돼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다수의 학과가 참여해 융합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되며,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환경을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숭실대는 STAR 추진전략(Sharing/On-Demand Teaching/A3+ Convergence/Infra Renovation)을 핵심으로 내세워 교육 혁신과 기업체와의 인적·물적 상호공유를 통해 AI 모빌리티(Mobility) 분야 인재 육성에 매진해왔다.

2021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를 ‘AI융합학부’로 확대 개편했다. AI융합학부에서는 전자, 자동차, 통신·물류·의료, 금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교육이 실시된다.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초 역량 교육을 우선적으로 실시,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AI) 기본역량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트랙 △사물인터넷(IoT)트랙 △빅데이터 트랙 △인공지능(AI)시스템 트랙 등의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창의 인재를 배출한다. 학·석사 통합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학부와 대학원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국제IT연수 프로그램 △연구실 인턴십 프로그램 △튜터 프로그램 등 학부생에게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숭실대 캠퍼스 전경. (사진=숭실대 제공)
숭실대 캠퍼스 전경. (사진=숭실대 제공)

최근에는 전문적인 반도체 교육을 추진하는 대학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2021년에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 사업, 2022년에는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양성(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 사업에 선정, 6개 대학과 대학 연합체(컨소시엄)를 맺고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양성(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사업은 학부 때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해 높은 수준의 실무 역량을 갖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학교의 다수 학과가 연합으로 참여해 교내 AI 연합전공을 개설, 운영한다. 사업 기간 동안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실무 교육을 통해 뛰어난 반도체 기술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숭실대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통해 AI와 반도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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