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변화에 대비…‘지역 초중등 교원 대상 IT 전문교육 제공’
빅데이터분석융합 전공 개설로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박차 가해
취업 지원에도 AI와 IT 활용…학생들의 기업 실무 역량 제고에 방점

경동대 대학정신 ‘충요인경 자강불식’의 모습. (사진=경동대 제공)
경동대 대학정신 ‘충요인경 자강불식’의 모습. (사진=경동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 발빠른 혁신을 통해 ‘취업사관학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경동대는 지난 2021년 경기도교육청과 지역거점 연수원 협약을 맺고 지역 내 IT 핵심거점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대학 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 IT 분야 연수를 맡아 교원들에게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교육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AI와 IT 핵심 거점으로…초중등 교원 대상 전문교육 제공까지 = 지난 해에는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와 영상콘텐츠 제작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하는 등 지역 내 IT 전문 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윤묵 경동대 평생교육대학장은 “교육현장에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를 적용해야 한다”며 “미래교육과 환경 변화에 대비해 AI 기술에 대한 전문성 강화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8일에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함께 관내 초중등 교원 2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 활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동대 컴퓨터공학과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들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생성, 영상 합성, 자료 수집, 딥페이크, ChatGPT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제 교육에 적용하기 쉽다는 점에서 참여 교원들은 큰 호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경동대가 진행한 초중등 교사 직무연수 수업. (사진=경동대 제공)
지난 18일 경동대가 진행한 초중등 교사 직무연수 수업. (사진=경동대 제공)

■ 신입생부터 AI와 빅데이터 등 차세대 교육 나선다 = 이처럼 경동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차세대 콘텐츠 개발 교육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CUDA 코어 6144개, Tensor 코어 192개, RT 코어 48개 등 NVIDIA RTX® A4000 GPU가 내장된 전국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실습실을 개설해 수업 및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 첨단 인공지능실습실을 곧 ACE(AI Edu Center)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대학 내 인공지능 교육도 이전보다 강화했다. 경동대 AI 교과는 인공지능 기초 지식을 ‘Python(파이썬)’과 ‘numpy라이브러리’ 등을 활용해 학습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여러 기법(ANN, RNN, MLP, DNN, CNN 등)과 관련 기술(DeepFake, ChatGPT, Stable Diffusion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더불어 모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양교과 ‘인공지능(AI)의 이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컴퓨터공학과와 소프트웨어학과 전공 기반의 ‘인공지능 기초’와 심화과정인 ‘인공지능 응용’, ‘인공지능 기술세미나’까지 학습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인공지능기술이 연동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NET 챌린지 캠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4차 산업혁명 핵심 ‘빅데이터’ 준비 착착…빅데이터분석융합 전공 개설 운영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준비도 착실하게 다지고 있다. 경동대는 다전공 이수 관련 규정에 따라 경영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및 컴퓨터공학과와 연계한 ‘빅데이터분석융합전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전공의 교육목표는 △컴퓨터 및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의 효율적 수집 처리 관리에 대한 이해 △확률과 통계 기본 개념과 데이터 분석 능력 배양 △데이터를 통한 사회 현상/문제 이해와 올바른 데이터 처리·분석 △창의적 방법론을 통한 사회현상 해석과 문제 해결 능력 배양이다.

빅데이터분석융합전공은 빅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하고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해당 전공은 특화과정별 마이크로디그리(소전공) 및 나노디그리 교과로 구성되며 해당 학과 재학생 중심으로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 통계학 등의 기술적 기초 지식에 사회과학, 인문학, 경영학 등을 융합한 교육을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현재는 전공능력 기반 자격증 과정에 대한 총장 명의 인증을 위해 빅데이터분석 기초과정과 빅데이터분석 응용의 2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동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AI실습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동대 제공)
경동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AI실습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동대 제공)

■ 사이버 가상기업 플랫폼 구축해 미래 진로취업 교육 선도 =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언택트 업무환경 일상화와 지능정보 사회로 변하면서 학생들의 가상 직무 경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의 업무방식도 온라인 및 언택트 모두 가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업무수행 능력이 많은 기업에게 중요 평가지표로 자리 잡았다.

경동대는 업무환경이 가상화·온라인화되면서 대학의 진로취업 교육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 미래 진로취업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사이버 가상기업 플랫폼을 설립, 전국 최고 수준의 졸업생 취업률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동대가 설립한 사이버 가상기업 플랫폼은 학생들의 직무 경험 향상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오프 직무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빠른 혁신을 통해 경동대의 플랫폼은 국내 여러 대학에게 우수사례로 소개됐으며, 실제로 2022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대학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동대 원주 메디컬캠퍼스 선덕관 전경. (사진=경동대 제공)
경동대 원주 메디컬캠퍼스 선덕관 전경. (사진=경동대 제공)

■ 자체 플랫폼 활용해 학생들의 기업 실무 역량 제고 = 경동대는 사이버 가상기업 ‘KDU Corp.㈜는 학과와 전공을 기반으로 인프라사업부, ICT사업부 등 5개 사업부와 인사, 총무, 재무 등 지원조직을 갖추고 있다. 경동대는 ‘KDU Corp.’ 플랫폼을 통해 줌(ZOOM), 구글 클래스룸(Google Classroom), 애자일(Agile) 등을 활용하는 ‘프로젝트 룸’까지 구축했다.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에는 △입사지원 프로세스 체험 △현업 공통실무 체험 △프로젝트 체험 등이 있다. 특히 ‘현업 공통실무 체험’은 학생들이 그룹웨어와 회계/ERP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기안 등 전자결재 프로세스 체험, 업무용 메일 송수신, 재고·생산·회계·영업·구매 등 실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경동대가 올해부터 이를 정규 교과목에서 교육용 Tool로 채택할 정도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금찬 경동대 취업복지처장은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모바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가상기업 홈페이지 고도화도 추진 중”이라며 “기업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취업사관학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경동대는 지난 2019년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전국 205개 4년제 대학 중 전체 취업률 1위를 기록한 이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졸업생 1500명 이상 일반대 취업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취업 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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