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지자체, 중앙아시아 5개국, 경제기관, 기업과 협약 맺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속도
‘(가칭)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글로컬 플랫폼 선도모델 구축

선문대는 지난 23일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을 비롯해 연암대, 충남도립대, 충청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등 도내 경제산업계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충청남도·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선문대는 지난 23일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을 비롯해 연암대, 충남도립대, 충청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등 도내 경제산업계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충청남도·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지(地)‧산(産)‧학(學)’을 넘어 이제는 ‘국(國)‧지(地)‧산(産)‧학(學)’이다.

‘국(國)‧지(地)‧산(産)‧학(學)’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컬 플랫품 구축에 나선 대학이 있어 주목된다. 충남 아산 소재 선문대학교는 지자체와 함께 중앙아시아 5개국과 경제 기관, 기업들과 손을 잡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23일 선문대는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을 비롯해 연암대, 충남도립대, 충청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등 도내 경제산업계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른바 ‘(가칭)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중앙아시아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5개국을 말한다. 5개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강하며, 30만 명 이상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충청남도를 비롯한 천안시, 아산시의 지자체, 선문대를 비롯한 충남도립대, 연암대의 대학,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을 비롯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 외 도내 5개 경제산업계가 함께한다. 관련 기업체만 230개에 달한다.

협약을 통해 국(國)‧지(地)‧산(産)‧학(學) 거버넌스가 구축되면서 지자체는 지역 경제 진흥 계획 수립 및 산업별 인력 수급 계획과 관련 규제 개혁을, 5개국에서는 대학에 학생을 선발, 파견, 학생지도를 비롯해 대학과 연구 및 강의를 위한 교류를, 지역산업체는 육성된 인재의 현장실습 및 채용을 진행하게 된다. 대학 간은 국(國)‧지(地)‧산(産)‧학(學) 거버넌스를 운영하면서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 및 지식과 기술 교류는 물론 연구 시설 및 장비를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 성사를 위해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 선문대는 충남지역 대학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다. 학위과정 1299명, 연수과정 252명 등 총 1551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선문대 관계자는 “해외 유학생은 급감하는 입학자원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 인력 확보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아시아 유학생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고 산업체 취업 연계해 지역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선조 총장은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고등교육을 비롯해 지방대학의 역할과 혁신 방향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지역산업에 특화된 혁신 인재를 양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도내 대학에서는 육근열 연암대 총장과 이원구 충남도립대 기획처장이, 지자체에서는 김기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양승철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 김태정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장, 배경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장 등 기관 및 관련 기업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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