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 HiVE사업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바탕으로 미래교육 선진화 추진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e-advisor), 인공지능(AI) 챗봇 도입해 개인 맞춤형 진로 설정
필리핀 국립대학인 WVSU대학과 1:1 프리토킹 진행 등 해외 프로그램 다양화로 글로벌 역량 강화
교직원, 학생 AI 관련 교육 강화…ChatGPT 활용법 특강 등 미래산업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배화여대 전경. (사진=배화여대 제공)
배화여대 전경. (사진=배화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배화여자대학교(총장 신종석)는 전통과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대학이다. 올해 개교 45주년을 맞은 배화여대는 배화 비전과 FUTURE 2023+ 중장기발전계획을 바탕으로 ‘배움(창의융합형 학습인)·일(미래형 직업인)·삶(실천형 교양인)의 조화를 추구하는 미래교육 선도대학’을 지향한다. 배화여대는 경복궁, 창덕궁 등 우리나라 문화관광 중심지이자 금융, IT산업 등 핵심 비즈니스의 중심지인 서울 광화문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과 탄탄한 기업 연계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전통과 미래산업 기반이 어우러진 교육이 가능한 대학이다. 

■ 일반재정지원대학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특성화된 교육역량과 산학협력의 우수성 입증 = 배화여대는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을 위한 미래교육 선진화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2022년에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대학혁신지원사업)’에,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에 선정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는 ‘신기술 융합 교육혁신을 통한 학생성장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5대 배화 핵심역량을 선포했는데 △융합적 사고 △진취적 자기설계 △디지털 전환 △협력적 소통 △캠벨 인성이 바로 그것. 추진과제로 교육혁신, 산학협력혁신, 인프라 혁신과 공유를 내세우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우수사례로 2022학년도 미래교육혁신팀의 ‘학생성장 교육품질관리 체계 혁신’을 꼽을 수 있다. 핵심 내용은 교육혁신을 위한 ‘디지털 코치(Digital COACH) 체계’로 △신기술융합교육 강화(Convergence) △교과·비교과 체계화 강화(Organize) △학생성취 지원 강화(Achievement) △학생진로성공 지원 강화(Caree Success) △개별지원 체계 강화(Help) 프로세스로 초개인화된 데이터 교육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다는 내용이다. 데이터 기반으로 학생성장 지원 교과 교육과정과 초개인화 학생성장 지원 비교과 교육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동시에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e-advisor)과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해 개인 맞춤형 진로를 설정, 학생 개인별 교육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 취·창업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코치시스템 하에서 인성과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다.

배화여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이어 2023년 교육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에도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산·학·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사회성장을 견인하는 지역밀착형 디지털 혁신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종로구와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연간 20억 원씩, 총 40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K-컬쳐콘텐츠와 이노베이션비즈니스 분야에서 △디지털 콘텐츠 리터러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데이터 리터러시 △디지털 창작 마인드 및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리터러시 역량을 배양,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맞춤 인력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A등급 선정,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 선정, 고용노동부의 고숙련일학습병행 ‘P-Tech사업’ 평가 최고등급(S등급)획득,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구축 운영사업 및 기술사관 육성사업 운영기관 선정,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운영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배화여대는 “특성화된 교육역량과 산학협력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SG경영 선포식.
ESG경영 선포식.

■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ESG 경영 선포’ = 배화여대는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5월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인간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적 사명의 새로운 인식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경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립’하는 선언을 했다. 이를 통해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친환경 캠퍼스 구축 △환경보호 활동의 ‘환경보호선도’와 지역산업 활성화 지원 △지역사회 열린 캠퍼스 △지역사회 봉사의 ‘사회공헌확대’, 참여와 소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 △대학 운영 선진화 △대학브랜드 가치 제고의 ‘소통경영 실현’을 추진한다. 

■ 해외 프로그램 다양화로 글로벌 역량 강화…스피치 콘테스트, 2+2 프로그램 운영 = 배화여대는 그동안 코로나19로 교류가 어려웠던 해외 자매대학 교류, 어학연수 등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 운영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필리핀 국립대학인 WVSU(West Visayas State University)대학과 1:1 프리토킹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배화여대 학생과 WVSU 한국어과 재학생들을 1:1로 매칭해 주 2회 줌(ZOOM)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서로 대화하며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T-S(Teacher-Student)의 상하 학습 교육이 아닌 S-S(Student-Student)의 수평학습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질적인 글로벌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현장실습 체험 기회도 적극 지원한다. 글로벌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 글로벌 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하는데, 단순 말하기 대회가 아닌 언어별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표 내용과 구성, 발음, 억양,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지도와 함께 관련 특강도 함께 진행한다. 외국어 역량을 개발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현장실습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한 학기 동안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외국어 습득은 물론 현장실습 체험을 통해 외국으로의 취업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외국 자매대학과의 MOU를 통해 2+2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배화여대에서 2년간 학습하고, 외국 자매대학에서 2년(3, 4학년) 과정을 마치면 양교에서 졸업증을 받을 수 있는 외국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본오비린대학과 협약 체결.
일본오비린대학과 협약 체결.

■ ChatGPT 활용법 특강, AI 관련 프로젝트…교직원, 학생 AI 관련 교육 강화 = 급변하는 사회와 인공지능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관련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교직원 대상 ChatGPT 활용법 특강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수업과 업무 활용법 특강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효율적 협업과 의사소통으로 교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자 한다. 배화여대는 “앞으로도 교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AI 리터러시 관련 특강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학생 대상 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교육과정이 대표적인데, 이 교육과정은 비전공자 학생들도 인공지능(AI) 이론 교육뿐 아니라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해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대학 측은 “인공지능(AI) 기반 인공지능 도제 수업을 도입해 수업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신기술융합 교육혁신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도제수업 모델개발 OT.
​AI 기반 도제수업 모델개발 OT.

■ 고교학점제 대비 교육지원청과 긴밀 협력…미래인재 육성 토대 마련 = 배화여대는 2025학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교육지원청과 연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배화여대는 지난 4월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과 ‘고교학점제 기반 구축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고등학교-교육지원청-대학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중부 고교학점제 ‘다다익선’ 선도지구 관련 사업을 함께 발굴·운영한다는 취지다. 

두 기관은 인적·물적 교육 기부를 통해 2025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컨설팅 △교사대상 심화 프로그램 운영 △학생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상호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배화여대 관계자는 “상호 협력을 통한 연계사업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설계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고교학점제 기반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