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페스티벌’ 대학가 관심 집중…ChatGPT 전문가 특강, 학습‧코칭, 체험 등 프로그램 ‘다채’
체험이나 이벤트 통해 ChatGPT 접근성과 참여율 끌어올려…ChatGPT로 지자체 현안 해결방안 모색도
18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취업률 79.4%, 유지취업률 85.8%, 대기업취업률 52.4% 등 ‘취업 강자’

연암공대 챗GPT 페스티벌에서 LG AI연구원 AI X Unit 김유철 부문장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 모습. (사진=연암공대 제공)
연암공대 챗GPT 페스티벌에서 LG AI연구원 AI X Unit 김유철 부문장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 모습. (사진=연암공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연암공과대학교(총장 안승권)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 디지털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 꾀하고 있다. 연암공대는 이 같은 AI기반 소프트웨어 교육 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ChatGPT) 페스티벌을 지난 5월 개최하며 대학가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챗GPT의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필수과목 확대, 교육행정 현업 활용방안 모색 등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연암공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 대학에서 최초로 개최된 행사다. 5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ChatGPT 전문가 특강 △ChatGPT 학습‧코칭 △ChatGPT 체험 △ChatGPT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셩됐다.

페스티벌 첫날에는 재학생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LG AI연구원 AI X Unit 김유철 부문장이 ‘글로벌 최신 AI 연구 동향 및 기업에서의 AI 연구/응용 사례’라는 주제로 △AI 및 초거대 AI 설명하기 △글로벌 초거대 AI연구 현황 △세계는 왜 ChatGPT에 열광하는가? △LG의 초거대 AI 등에 대해 강의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아 향후 이런 특강을 개최할 때는 인근 대학 학생들도 청강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등 행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ChatGPT, 체험‧이벤트 통해 학생과 교직원에 ‘더 쉽게, 더 가까이’ = 연암공대 ChatGPT 페스티벌은 아직 ChatGPT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체험과 이벤트 중심으로 가벼우면서도 알차게 구성됐다. ChatGPT를 활용한 문제 맞추기(OX퀴즈, 레트로퀴즈, 문제풀이, N행시)를 비롯해  ChatGPT 영상시청 등 공강시간이나 쉬는시간을 활용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ChatGPT에 관심이 있거나 좀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전문가(한국생산성본부 김재현 연구원)의 소규모 코칭도 함께 진행해 학습효과도 높였다.

연암공대 학생들이 챗GPT 페스티벌 체험·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연암공대 학생들이 챗GPT 페스티벌 체험·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 진주시 현안 문제, ChatGPT로 해결방안 모색 경진대회 개최 = ChatGPT페스티벌 마지막 날에는 진주시와 연암공대가 공동주최한 ChatGPT경진대회가 열렸다. 재학생 4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는 진주시에서 제안한 25개의 시책 현안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됐다. 참가 학생들은 이 주제들 중 하나를 선택해 ChatGPT를 활용한 문제해결 방안을 레포트로 제출하도록 했다.

인공지능(AI)이 대신 목차를 만들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가 하면 본문 작성하기, 내용 요약하기, 결론 도출하기 등 AI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갔고 완성도 높은 최종결과물이 출력되자 참가자들 모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대회 참가자 김성민 씨는 “ChatGPT 대화 엔진 사용이 쉽지 않았다. 여러 오류들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AI를 학습시켰고, 학습된 AI는 그 어떤 조력자보다 강력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레포트는 연암공대 권기현 교수 외 3명, 진주시 추천 전문가 2명이 공동평가해 우수작을 선정한 후 5월말 진주시장(특별)상을 수여했다. 진주시 평생학습과 담당주무관은 “진주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해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연암공대 ChatGPT경진대회를 통해 시책 추진을 위한 좋은 방안이 모색돼 진주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승권 총장은 “ChatGPT와 같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수업과 행정업무에 활용되면 인공지능(AI)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와 대학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과 전 교직원이 디지털 교육환경으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대학 전반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연암공대는 지난 5월초부터 자체 학습관리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통해 ChatGPT교육을 학생과 전교직원 모두 필수과정으로 이수토록 장려했으며, 대학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hatGPT Festival 참가 이벤트에 당첨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hatGPT Festival 참가 이벤트에 당첨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INC3.0사업 연차평가서 우수한 평가 받아 = 연암공대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3.0)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 5월에 교육부로부터 3억 원(전년대비 +17.2%)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았다. 

연암공대는 작년 교육부로부터 LINC3.0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NCS+G 융복합 산학연 연계 교육모델을 통한 미래 인재양성 △대학 특화분야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업협업센터(ICC)’ 기반 기업가치 창출 △산-학-관-지 협의체 중심의 산학연 플랫폼 기반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 △산학연협력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강화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비전, 산학연협력체제 분야와 인력양성 분야에서 특화분야의 내용 연계성, 주문식교육 확산계획, 대기업 연계된 교육환경 인프라 활용 실적 등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안승권 총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학연협력 체질 개선과 더불어 AI기반 융복합 인재 육성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연차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보다 더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학년도 산학연협력 포럼.
2022학년도 산학연협력 포럼.

■ 18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달성…전국 최상위권 취업 성과 이뤄 = 이같은 성과는 입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연암공대는 2023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면서 18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부산·울산·경남·제주 소재 사립 전문대학 중 유일한 결과다. 

대학 측은 2023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최상위의 취업 성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연암공대는 2022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9.4% △유지취업률 85.8% △대기업취업률 52.4%(2022년 12월 대학자체집계)를 달성하는 등 전국 최상위권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안승권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신입생 충원율 100%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전 교직원이 학생 유치에 진심을 다해 노력해 준 결과”라며 “Z세대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잘 교육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디지털 전환(DX)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