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3.0, HiVE,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등 핵심 재정지원사업 모두 참여
‘지자체-대학-산업체’ 연계 ‘K-ATS’ 교육모델…미래형 현장맞춤 역량 연마
온·오프라인 동시 수업 ‘하이플렉스’ 강의실, VR실습실, 최신식 스터디카페

거제대학교 학생들이 체험형 실습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거제대)
거제대학교 학생들이 체험형 실습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거제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거제대학교(총장 허정석)가 전국 톱(TOP) 10 대학을 달성하기 위해 최근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교육부의 3대 핵심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링크) 3.0 사업)’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 사업’ 등에 모두 참여하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대학이 거제대다.

거제대는 주요 국고 사업을 기반으로 ‘실용 교육으로 직업교육의 세계적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을 실현하겠다는 ‘비전(VISION) 2024’를 세웠다.

허정석 거제대 총장은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운영 평가에서 거제대가 대한민국 지역 연계 대학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온다”며 “지역사회, 산업계와 밀착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계속 유지해나가겠다. 열정과 간절한 자세로 자신을 수련하고 용기로 도전해 번영을 실천하는 거제인을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고 사업 ‘충실’…최첨단 교육환경·교육과정 ‘실현’ = 거제대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3대 핵심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대학이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LINC(링크) 3.0’ ‘HiVE(하이브) 사업’ 등 3대 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덕분에 대규모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거제대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산업계와 연계한 대학 발전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거제대는 ‘LINC(링크) 3.0’ 사업에 참여하며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기반 산학연 선도대학’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산학협력에 기반한 주문식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지역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거제시의 산업 생태계 조성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거제시의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거제대는 스마트조선, 휴먼케어 분야 기업체 지원 활동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지도, 재직자 교육을 포함해 고가 장비를 빌려주는 공용장비 대여 사업까지 지역 산업체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거제대는 지역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 안에 다양한 지원정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 활동에 참여한 거제대 교원은 전체 교원의 70%에 달하며, 이는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장 교육으로 재학생의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표준 현장 실습학기제’에 참여한 학생 비율도 지난해 5%에서 올해 10%로 늘어나는 등 거제대가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학 혁신 기반을 구축하는 데 국비가 투입되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도 거제대는 상당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로봇 실습실과 VR 실감형 실습실을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한 공학계열 융합 교육과정인 ‘스마트 제조 운용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을 첨단산업 분야로 취업시킨 성과가 대표적이다.

또한 재학생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그로업(Grow up)! 성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성인학습자 대상 직업 전환교육을 실시하고자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등 지역의 평생교육 기반도 마련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 ‘대학 축제’ ‘리빙랩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했다.

거제시 시민과 함께한 거제대학교 축제 현장. (사진=거제대)
거제시 시민과 함께한 거제대학교 축제 현장. (사진=거제대)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교육계에선 거제대가 지역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확립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진다. 거제대는 올해에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대학 내 전 분야를 혁신하고 지역과 연계한 대학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거제대는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지원하는 ‘HiVE(하이브) 사업’도 참여하고 있다. 지역특화 3대 분야를 선정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에 국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에서 거제대는 정규교육과정, 재직자 재교육, 신중년 재취업 교육 등 하이브 사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거제대는 사업 1년 차인 지난해 지역과 밀착한 고등직업교육 거점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특화 분야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료생 약 600명을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조선 분야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기술교육원 사업 △돌봄 분야 지원 △실버케어 지원체계 구축 등 시스템도 구축했다.

거제대는 사업 1년 차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 내·외부 자원을 활용해 지역특화 연계 학과와 직업교육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중년의 지역특화 분야 재취업을 지원하고자 ‘직업전환교육기관(DX-Academy)’ 사업을 도전해 지역 산업체 수요 맞춤형 재직자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거제대
사진=거제대

■ 지역산업 연계 독창적 교육모델 ‘K-ATS’ = 거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산업체-지자체와 연계한 ‘K-ATS’ 교육모델을 지난해 구축했다. K-ATS 교육모델은 ‘현장맞춤형’ ‘현장연계형’ ‘현장참여형’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을 보고 듣고 느끼고 참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기반으로 미래형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 학습자에 최적화한 맞춤형 교육환경 구축 = 거제대는 20대 초반의 학생뿐 아니라 성인학습자, 유학생까지 다양한 학습자의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환경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대 학령인구 학생을 위해서는 플립드러닝, PBL, 캡스톤 디자인 수업 등이 가능한 전용 강의실을 구축했다.

성인학습자를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동시 수업이 가능한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을 조성하고 있다. 거제대는 오는 2학기부터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운영해 성인학습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유학생을 위해서도 전용 강의실, 국내 학생과 융화를 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실 3곳을 구축하는 등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거제대는 모든 학과에 현장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해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습실에서도 적용하며 직무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과별 특화 체험 기반 실습실도 앞으로 더욱 늘릴 계획이다.

재학생과 산업체에서도 거제대 실습시설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특히 VR 실감형 콘텐츠 실습실, 로봇 자동화 실습실, 조리 실습실 등은 거제대의 자랑거리로 자리 잡았다. 거제대는 올해에도 영유아놀이체험 실습실, 용접 VR 실감형 콘텐츠 등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이 같은 실습실은 지역 산업체 재직자 교육이나 유·초·중·고와 연계한 진로체험 교육으로까지 활용해 지역대학으로서 책무를 이행할 방침이다.

학생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재학생 요구에 부응해 거제대학형 별다방 스터디카페 2곳이 이미 문을 열었고, 올해에는 스터디룸 2곳을 구축해 학생들의 그룹 활동과 소규모 팀별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재학생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피트니스센터도 새로이 단장한다. 최신장비뿐 아니라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해 학생 건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VR 실감형 콘텐츠 실습실. (사진=거제대)
VR 실감형 콘텐츠 실습실. (사진=거제대)

■ 부부, 부자가 다니기 좋은 대학 = 거제대는 만 25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로 구성된 창업·직업전환 관련 학과를 비롯해 미래사회 적응을 위한 글로벌경영과를 중심으로 대학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창업을 위한 학과로 베이커리창업과, 사회복지창업과를 운영하며 현장 전문가 출신 교수진이 창업 시대에 준비된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직업전환을 위한 학과로는 평생직업산업학부(야간) 안에 전기전공, 산업안전전공 등에서 소방설비·안전 관련 자격증을, 유아교육과(야간)에서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중년을 양성하는 글로벌경영과는 30~60대 세대로 구성돼 예술·문화·경제 등 폭넓은 교육과정을 구성해 삶을 윤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학습대상자 맞춤형 학과를 구성한 덕분에 거제대는 지난해부터 부부 또는 부자가 함께 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리더전공(야간)에 부부가 함께 입학한 사례를 포함해 올해에는 남편은 글로벌리더전공(야간)에, 아내는 유아교육과(주간)에 입학했고 평생직업산업학부(야간)에 부부가 함께 다니는 경우도 나왔다. 또 아버지는 평생직업산업학부 전기공학과(야간)에서, 아들은 전기공학과(주간)에서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는 사례도 있다.

■ 지역사회 대표 고등직업교육기관 자리매김 = 지난해 5월 거제대 총장으로 부임한 허정석 총장(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협의회 회장)은 지역대학의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중요 덕목으로 ‘소통과 협력’을 꼽았다. 거제대를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허정석 총장은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로부터 신뢰받고 인정받는 교육기관이 되는 것이 거제대의 발전 방향이자 혁신의 바탕”이라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 활동 강화와 지역사회 평생교육 거점기관 구축이라는 거제대의 새로운 역할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총장은 이어 “대학의 특화 분야를 살려 기술지주회사를 만들고 사업화해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고 관련 분야 연구도 강화하겠다”며 “학생의 취·창업의 폭을 늘리는 동시에 정규 학위과정뿐 아니라 생애주기별 지식·실습·수련의 장을 제공해 미래사회에 대응한 전문기술 인재를 배출하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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