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업사이클링 등 일상의 작은 실천 통해 학생들의 ESG 역량 확대
학생들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고”
‘굿~라이프’ 위해 전국 대학과 협약…평생교육 거점대학으로
국내 첫 디지털 학위 발급, MZ전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더 스마트하게’

동강대 전경. (사진=동강대 제공)
동강대 전경. (사진=동강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가 전 세계적 이슈인 ESG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동강대 학생들은 자신들의 전공 실력을 바탕으로 지역에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며 인성 함양은 물론 공동체 의식까지 높이고 있다. 또한 지역 평생교육 거점대학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전국 대학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우리 사회에서 비중이 커진 다문화 학생들의 사회 적응과 능력 발휘를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고 각종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동강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첨단 기술 활용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종이 졸업장 대신 디지털 학위를 발급하고, MZ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캠퍼스 생활을 제공한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입학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민숙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강대는 개교 48년이라는 시간의 무게에 만족하지 않고 AI 선도대학, HTHT 챔피언 대학, 전국 최고의 창업 사관학교 등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ESG경영원과 업무 협약 맺고 작은 실천부터 앞장 = 동강대는 지난해 12월 한국ESG경영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ESG의 교내 분위기 확산과 학생들의 ESG 역량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 등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핵심 요소다. 동강대는 지난해 1월 글로벌 트렌드인 ESG 활성화에 발맞춰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봉사단을 중심으로 작은 실천부터 앞장서고 있다.

교양교육지원센터는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Do U 플로깅(plogging)’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학교 사랑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각종 행사 때 사용한 현수막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어깨띠와 팔찌 등을 착용하고 교내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 동강대 봉사단과 부사관학군단(RNTC) 학생들도 각각 무등산 정화 캠페인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학교 보직자들이 최부경 한국ESG경영원 연구실장으로부터 특강을 들었다. 이밖에 미래자동차과가 주관해 교내 후문 주차장에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에너지의 중요성과 절약 실천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동강대 학생들이 업사이클링 어깨띠를 메고 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강대 제공)
동강대 학생들이 업사이클링 어깨띠를 메고 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강대 제공)

또한 동강대는 지난해 11월 광주·전남지역의 물 부족 위기를 맞아 생활 속 작은 실천에 앞장섰다. 교내에서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 기숙사인 동강생활관 입구에 ‘물 절약, 동강생활관 입사생들의 작은 실천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된다’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학생들에게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또 생활관 곳곳에는 생활 속 물 절약 실천방안을 공지하기도 했다.

■ 재능기부 통한 지역사회 공헌…“지역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고” = 동강대는 학생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과 지역 주민의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재능기부 활동은 전공을 기반으로 스포츠 교육부터 자원봉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2022 전남학생스포츠문화축제’에서 스포츠재활트레이닝학과 학생들이 케틀벨 타바타 서킷트레이닝 운동법 시범을 가르치고, 평생교육처는 ‘인생배움터-무릎학교’를 통해 학생-주민이 함께하는 건강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교내 잔디운동장에서 ‘제2회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힐링 DREAM 2023 동강대학교 캠프 자원봉사 미니 박람회’를 열고 △간호학과 △K뷰티아트과 △응급구조과 △사회복지과 등 여러 학과가 참여해 전공을 살린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간호학과는 혈당 및 혈압과 인바디 측정 등 건강 상담을 진행했고 외식조리제빵과는 제빵 디저트와 커피 시음 행사를 열었다. K뷰티아트과는 파라핀 체험과 네일아트 서비스, 응급구조과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심폐소생술 레이싱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사회복지과는 힐링 원예활동 ‘동네방네 꽃향기’를 통해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마리골드 화분을 나눠줬다.

동강대 자원봉사 미니 박람회 현장. (사진=동강대 제공)
동강대 자원봉사 미니 박람회 현장. (사진=동강대 제공)

■ ‘굿~ 라이프’ 위해 평생교육체제 구축 및 다문화 가족 지원 = 동강대는 지난 4월 지역 평생교육 거점대학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전국 대학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2.0) 참여대학 협약식’에 참석한 동강대는 경북보건대, 수성대, 오산대, 춘해보건대와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 체제 구축과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LiFE 2.0’은 대학이 성인전담의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해 학습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대학에 입학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위 취득과 지속적인 경력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동강대는 4개 대학과 함께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수학습 △비학위과정 운영 △성인학습자 빅데이터 구축 등에 협력하고 공유 성장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라이프 사업 4개 대학 협약식. (사진=동강대 제공)
라이프 사업 4개 대학 협약식. (사진=동강대 제공)

또한 동강대는 다문화 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이 체계적인 취업 지원을 받아 사회 일원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화순군청과 ‘다문화 가족·취약계층 대학진학 및 취업지원’을 위한 상호 협약식을 가진 동강대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민숙 총장은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대학과 지자체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라며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출신으로 구성된 다문화 팀을 전국 최초로 임용해 운영하는 화순군과 손을 잡고 그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 동력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동강대는 교내에 다문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다문화 학생들의 학업 및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동강대 디지털학위 오픈배지.
동강대 디지털학위 오픈배지.

■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첨단 기술 활용에도 적극적인 행보 = 동강대는 지난 2월 ‘제46회 학위수여식’에서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 졸업장인 ‘오픈배지’로 학위를 수여했다. 오픈배지는 학교와 학과, 소속기관과 학위 정보 등 실물 졸업장 정보가 표시되고 특히 학생 개인의 학습이력과 경력 등을 한눈에 이미지로 볼 수 있는 디지털 배지다. 메일이나 SNS 등을 통해 쉽게 관리할 수 있고 국제표준학습규격과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함순아 교무입학처장은 “디지털 학위증이나 인증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의 혁신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돼 졸업생들이 향후 취업 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간호학과 경우 다양한 역량 인증 평가 때 학습 성과와 성취도를 단계별로 오픈배지로 인증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한은행과 손을 잡고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 ‘헤이영(Hey Young)’을 구축하며 더 스마트한 대학생활을 제공한다. 특히 동강대는 ‘헤이영’ 구축을 통해 자체 시스템 유지비용을 절감하며 학생들이 새롭고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2023학년도 신입생을 맞이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계약학과를 포함한 27개 학과 신입생 1089명이 이민숙 총장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

동강대 메타버스 입학식. (사진-동강대 제공)
동강대 메타버스 입학식. (사진-동강대 제공)

■ 글로벌 현장학습과 코이카 사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 동강대는 글로벌 인재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해외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이다. 국제교류원은 최근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선정됐다. 2010년부터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동강대는 올해 간호학과 학생 2명이 선발돼 오는 8월 말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16주 간 현지 적응 교육을 받고 병원 등 산업체 현장 실습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동강대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도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국제교류원은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학교 복귀 후 성과보고회를 마련해 생생한 체험담과 유용한 정보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간호학과 김민정 씨가 모범학생으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동강대는 코이카에서 주관하는 ‘2022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 사업’을 통해서도 대학생들의 국제개발 협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국제 보건 전문가를 키우고 있다. 동강대는 사업 첫 해 대학 내 임상병리과 등 보건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과목을 개설하고 의료봉사 경험이 많은 기관 등과 협업을 통한 해외 현장 활동, 중‧고교 재능기부 등을 펼쳤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동강대 재학생 5명이 아프리카 우간다의 부시아에서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동강대 의료봉사단은 열흘간 광주지역 의료진, 의대·약대 학생 30여 명과 함께 외과 수술 23건, 2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외래 진료, 칫솔질과 손 씻기 등 보건 위생교육을 진행했다. 의료 활동 외에도 우간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팔찌 만들기, 스포츠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펼쳤다. 특히 동강대 간호학과는 우간다 수도인 캄팔라의 ‘베데스다 병원’과 협약을 맺고 봉사활동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지속적 교류를 약속했다.

동강대 국제교류원 글로벌현장학습 보고회 모습. (사진=동강대 제공)
동강대 국제교류원 글로벌현장학습 보고회 모습. (사진=동강대 제공)

■ 창업보육(BI)센터, 21년 연속 최우수 평가…전국 최고의 창업사관학교 = 동강대 창업보육(BI)센터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21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고의 창업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재차 입증한 것이다. 동강대 BI센터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260여 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운영평가에서 21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동강대 BI센터는 인프라와 인력 전문성, 사업 운영실적, 지역 내 유관기관의 협업성과 등 정량·정성평가 모든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동강대 BI센터는 지난 1999년 12월 문을 연 뒤 ‘스타트 업(START-UP)’ 지원, 지자체 협력 정부사업, 대학 창업동아리 육성 등 폭넓은 분야에서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BI 보육역량강화사업’도 10년 연속 선정돼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는 동강대 BI센터 입주기업뿐 아니라 지역 내 창업 유관기관 입주기업을 위해 광주대, 남부대, 동신대 등 지역 대학을 비롯한 한국전력공사,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호남권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등과 협력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광주북구와 창업 관련 정부 공모사업 3개 프로그램도 수행한다. 동강대 BI센터는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영구임대주택 청년 창업 지원 사업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예비 CEO 지원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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