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성인학습자와 평생학습 주도할 ‘라이프2.0’ 추진…대학 ‘지역 평생교육센터’로 역할 강화
구축형, 고도화형, 광역지자체 연계형으로 나눠 일반대 30곳, 전문대 20곳 총 50개교 지원
학교 당 평균 10억 원 사업비 지원 받아…“대학이 평생학습 상시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할 것”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한국대학신문DB)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LiFE 2.0, 이하 라이프2.0)에 선정대학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라이프2.0은 성인학습자의 대학 진입을 확대하고 대학 내 평생교육체제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성인학습자 친화적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1주기 라이프(2019년~2022년) 사업을 계승한 사업이다.

올해 51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라이프2.0에는 일반대 30곳, 전문대 20곳을 합쳐 총 50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들은 각각 평균 10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평가는 △구축형 △고도화형 △광역지자체 연계형으로 나눠 진행했다.

(표=교육부 제공)
(표=교육부 제공)

1유형인 구축형에서 일반대에서는 광운대, 배제대, 우석대, 초당대, 대구대, 위덕대, 경남대, 동의대가 선발됐으며 전문대에서는 경민대, 안산대, 백석문화대, 충북보건과학대, 광주보건대, 순천제일대, 전남과학대, 계명문화대, 대구과학대, 수성대, 거제대, 춘해보건대가 이름을 올렸다.

2유형 고도화형의 경우 일반대에서는 가톨릭대, 명지대, 인하대, 청운대, 한국교통대, 전주대, 제주대, 가톨릭관동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동서대, 영산대가 뽑혔으며 전문대에서는 서정대, 인천재능대, 군장대, 목포과학대, 성운대, 호산대, 경남도립거창대, 부산경상대가 선발됐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3유형 광역지자체 연계형은 5개 연합체가 선정됐다. △강원 지역 - 가톨릭관동대+상지대 △경북 지역 -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전남 지역 - 동신대+목포대 △전북 지역 - 전주대+호원대 △충북 지역 - 건국대 글로컬+서원대가 그 주인공이다.

(표=교육부 제공)
(표=교육부 제공)

선정된 대학들은 성인학습자 전담학과 설치·운영, 성인학습자 학습지원센터 설치, 학사제도 유연화 등을 통해 고등교육을 통한 성인학습자 역량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지역과 지역에 정주하는 성인학습자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는 ‘지역 평생교육센터’로서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선정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며, 최종 사업 수행대학은 심의를 거쳐 7월 초에 확정된다. 확정된 사업은 추후 2년간 진행되며 이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체계에 통합돼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라이프2.0 사업 외에도 대학이 평생학습 상시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수도권 전문대학이 현행 법령에서 입학정원의 5% 이내로 제한한 정원외 성인학습자 모집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

또한 2024학년도부터 전문대학 산업체 위탁교육 지원 자격 중 재직경력(9개월 이상)을 폐지해 고등학교 졸업 후 산업체에 근무 중인 자가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계속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역 평생학습에서 대학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기초지자체 단위로 지정하던 평생학습도시를 광역지자체와 기업도 함께 협력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평생학습집중 진흥지구 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통해 성인학습자가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아울러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광역지자체와 일반대학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이 지역 내 평생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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