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지역전문대 협력 DX-아카데미 운영에 총 사업비 100억 원 투입
광주 조선이공대·광주보건대·동강대…부산 부산과기대·부산경상대·부산여대
경남·충남·충북 등도 포함…지역사회·산업 특성 분석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교육부는 2023년 직업전환교육기관 시범사업 지역으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5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부산광역시에 있는 부산과학기술대의 인공지능(AI) 랩의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교육부는 2023년 직업전환교육기관 시범사업 지역으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5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부산광역시에 있는 부산과학기술대의 인공지능(AI) 랩의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 ‘2023년 직업전환교육기관(DX-아카데미)’ 시범사업 지역으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5곳이 선정됐다. 지자체·지역전문대가 협력하는 형태의 DX-아카데미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 DX)에 대응해 신중장년·재직자의 직종·경력 재설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지역사회·산업계 맞춤형 인재 양성에 강점을 보였던 전문대들이 운영대학으로 대거 포함되면서 교육계에선 광역지자체·전문대 간 우수 협력 사례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DX-아카데미 시범지역으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5곳이 선정됐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운영되고, 선정 연합체에 총 사업 예산 약 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DX-아카데미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신중장년·재직자를 중심으로 직종·경력 재설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비 지원으로 이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지역사회·산업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비학위과정)을 제공하고 지자체·지역전문대가 협력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광주광역시 ‘빛누리(LIGHT NUri)’ DX-아카데미는 조선이공대가 주관대학으로, 광주보건대·동강대가 참여대학으로서 협력한다. 자동차와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지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빌리티 의장·전장 부품 △생체의료소재 부품 △산업활용·혁신 AI 등 3대 특화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광역권 DX-아카데미는 부산과학기술대(주관대학), 부산경상대·부산여대(참여대학)가 부산광역시와 협력해 추진하게 된다. 지역 뿌리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능형 기계·부품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등 3대 특화 분야의 직무별 표준 경력모형을 개발하고 경력개발 트랙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직업전환교육기관으로 경남도립거창대(주관), 거제대·동원과학기술대(참여)가 경상남도와 협력한다. 경남지역 산업진흥 계획에 기반한 △첨단항공우주 △친환경 스마트조선 △지능형 기계 등 분야를 선정하고 초급·중급·고급 교육과정 운영, 취업희망자 전문능력 향상, 취·창업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충청남도 직업전환교육기관은 연암대(주관), 충남도립대(참여)가 충청남도와 협력해 사업을 운영한다. 충남도의 전통적 산업 분야라 할 수 있는 농산업을 특화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을 디지털 전환 분야로 선정하고 공학 중심의 농업 시스템, 설비 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충청북도 직업전환교육기관에는 충북도립대(주관), 충북보건과학대·충청대(참여)가 충청북도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농업 △이차전지 △시스템 반도체 등 3대 분야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 신중년 일자리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받고 7월 초 선정대학을 확정할 계획이다.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전문대학과 광역지자체가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 직업전환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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