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다음달 1∼4일 국제캠퍼스(수원)에서 제15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유엔한국협회 주최,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63개 대학의 학생대표 413명이 참석해 지구촌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 토론한다.

1일 오후 5시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본회의 개회식에는 조인원 경희대 총장을 비롯해 유엔한국협회 김승연 회장, KOICA 장시정 이사,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회 박진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2명이 한 대표단을 이뤄 4개 위원회로 나눠 진행하며 1위원회에서는 '아동보호 및 권리증진'에 대해, 2위원회는 '무력분쟁지역에서의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대해 영어로 회의를 진행한다.

또 3위원회는 '세계금융위기상황에서 새천년개발목표(MDGs) 이행방안'을 주제로, 4위원회는 '해양안보증진을 위한 전지구적 노력'을 주제로 토론한다.

각 위원회는 나흘 동안 5차례 회의를 열어 결의안 타결을 위해 노력하며 회의 마지막 날엔 각 위원회별로 최종결의안을 작성해 발표한다.

폐회.시상식에는 각 위원회별로 최우수 대표단(2명)을 뽑아 모두 8명에게 외교통상부 장관상과 함께 4박5일 동안 미국 뉴욕이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회의에 참관할 기회를 부상으로 준다.

모의유엔회의 사무국장 정진영 교수(경희대 국제.경영대학장)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UN과 관련 깊은 우리 학교에서 대회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학생들이 진지한 토론을 통해 국제 사회 여러 현안에 대해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국대학생 모의유엔대회는 유엔한국협회가 1995년 유엔창립 50주년을 맞아 시작했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규모의 토론대회로 매년 6-7월에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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