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구조조정 및 캠퍼스별 특성화 본격 추진
AI융합대학, Culture&Technology융합대학, 반도체전자공학부 등 첨단 융합 전공 신설
수시모집에서 2093명 선발…면접 비중 50%‧논술고사 비중 80%로 ‘확대’

서울캠퍼스를  거닐고 있는 한국외대 학생들. (사진=한국외대 제공)
서울캠퍼스를  거닐고 있는 한국외대 학생들. (사진=한국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AI, 빅데이터 등 첨단분야 산업계 수요가 증가하고, 초연결·탈경계 시대, 온라인 교육이 보편화된 지금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와 대학의 획기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시대적‧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캠퍼스별 특성화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구조조정을 추진해 글로벌캠퍼스 통번역대학 및 국제지역대학 중 총 12개 학과의 통합을 완료하고 캠퍼스별 특성화 발전을 본격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어문·사회과학 중심의 다국어 데이터 기반 외국학 융합으로 특성화하고, 글로벌캠퍼스는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BT·Bio Technology), 문화기술(CT·Culture Technology) 기반 실용학문 융합으로, 송도캠퍼스는 데이터 기반 첨단과학대학으로 특화 발전을 추진한다.

■ 첨단분야‧신산업분야, 인공지능 첨단 기술 접목…‘외대’다운 창의융합 추진 = 한국외대가 선보일 AI융합대학은 서울캠퍼스 Language&AI융합학부와 Social Science&AI융합학부, 글로벌캠퍼스 AI데이터 융합학부와 Finance&AI융합학부로 특화해 양 캠퍼스 통합운영 단과대학 체제로 운영한다. 

다국어 데이터와 지역학을 인공지능과 결합해 어문학과 지역학의 강점을 지닌 한국외대의 고유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과 접목해 사회에 기여할 창의적 성과를 도출하는 가장 ‘외대’다운 방식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에 선보일 Culture&Technology융합대학은 디지털콘텐츠학부와 투어리즘&웰니스학부를 신설하고,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를 통합한다. 현대 문화산업 내 융합적 사고와 기술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적인 K-콘텐츠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전자공학부 개편, 독립학부로서 기후변화융합학부 신설을 통해 외국어 능력, 인문학적 소양과 첨단분야 지식을 갖춘 융합 인재, 에너지와 기후변화 정책 및 관련 국제협력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 산업과 연구를 선도할 융합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글로벌캠퍼스가 위치한 반도체 특화도시 용인시와의 관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외대 본관. (사진=한국외대 제공)
한국외대 본관. (사진=한국외대 제공)

■ 데이터에 답이 있다…‘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 3년 연속 선정 = 한국외대는 2023년 데이터 사이언스 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갖춘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에 3년 연속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빅데이터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대학이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수행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관련 기업이 빅데이터 직무 취업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인재 양성 사업이다.

2019년부터 AI 시대를 개척하는 글로벌 융합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SW중심대학을 운영해온 한국외대는 고유의 특성에 맞는 응용 언어학의 관점에서 언어공학, 머신러닝/딥러닝, 자연어처리 등 교육과정과 기초/심화 프로젝트, 기업 멘토와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실무 교육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언어와 IT를 아우르는 외대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총 121억 규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운영 = 한국외대는 2022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수주헸다. 96억에 달하는 1차 사업에 이어 신규 사업도 추가로 수주함으로써 총 121억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2021년 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총 42억)을 수주한 데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한국외대는 언어와 IT의 조화를 이끄는 외대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

총 3000시간의 한국어-영어, 한국어-다국어 통·번역 훈련 및 평가 등에 활용되는 대용량 코퍼스(Corpus) 구축 사업을 통해 앞서 ‘한국인의 다국어 음성 데이터 구축’ 과제 수주에 더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외국어 및 통·번역 교육기관으로서 데이터 특화 콘텐츠 분야에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재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재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 학생 중심의 학사 서비스‧취업역량 강화 사업으로 학생 성공 지원 = 한국외대는 학생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시도하며 역량과 내실을 다지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 취업과 창업 프로그램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미래 발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대학일자리센터사업을 수행해 온 한국외대는 2021년부터 후속 사업으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거점형 사업대학으로 선정되어 양질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온 한국외대는 재학생,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국외대만의 특화된 글로벌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역량 강화를 목표로 체계화된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을 수행한 결과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를 달성했다.

한국외대가 자랑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외국어 교육 과정, 체계적인 이중전공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강의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질적, 양적으로 확충하는 등 학습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K-콘텐츠 수출 맞춤형 전략 인재 육성,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허브 = 한국외대는 대한민국의 근대화 시기, 전 세계를 누비는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 그 명맥을 이어 국가 전략 인재 사관학교로서 K-콘텐츠 수출에 기여하는 맞춤형 전략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45개 언어를 교육하는 특수외국어 전문교육기관으로서 특수외국어 사용 국가들과의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특수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 한국 내 특수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통해 민간 외교도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외대를 찾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타운홀 미팅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한미 정상회담 이후 그 성과를 설명하는 무대로 한국외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외대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세계 현안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외대는 한국의 외교관 시험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학교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3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별연설과 2016년 3월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전 주한미국대사 초청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의 세계화를 이끄는 글로벌 중심대학 한국외대의 국제적인 위상은 이날 특강에서 골드버그 대사가 미국 정부 최고의 통역사라고 직접 소개한 이연향 미국 국무부 통역국장(통번역대학원 89)을 비롯해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스페인어 78),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정치외교 79), 박진 외교부 장관(국제지역대학원 유엔평화학과 석좌교수 역임), 박상미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대사(국제학부 교수) 등 특히 외교 무대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동문 및 교수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외대는 가장 국제화된 대학,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양성의 허브로서 국제화의 단단한 바탕 위에 선제적 혁신을 더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이 꿈을 꾸고 성공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전형 취지 살려 면접, 논술고사 비중 확대

정석오 한국외대 입학처장
정석오 한국외대 입학처장

한국외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093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교장추천전형 382명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484명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34명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516명 △기회균형전형 191명 △논술전형 486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중복지원이 가능하지만 기회균형전형은 별도의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 학교장추천전형, 캠퍼스별 10명 추천 가능 =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글로벌캠퍼스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캠퍼스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탐/과탐,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고,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이며 △글로벌캠퍼스(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탐/과탐, 1과목) 중 1개 영역 등급이 3이내이고,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 △글로벌캠퍼스(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등급이 3 이내이고 한국사 영역 응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최저충족률은 △서울캠퍼스 63.8% △글로벌캠퍼스(인문계열) 85.2% △글로벌캠퍼스(자연계열) 80.4%였다. 

변경된 지원자격도 원서접수 전 확인해야 한다. 2023년 1월 이후(2023년 1월 포함)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재수생 지원 가능, 삼수생 이상 지원 불가)만 지원 가능하며, 일반고의 예체계 과정 이수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고교별 추천인원에도 변화가 있다. 최대 추천 인원은 20명으로 동일하지만 서울캠퍼스, 글로벌캠퍼스 각각 10명 이내로 제한한다. 교과 반영 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30%, 수학 20%, 영어 30%, 사회 20%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20%, 수학 30%, 영어 20%, 과학 30%를 학기/학년 가중치 없이 반영한다. 

올해부터는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도 반영하며, 200점 만점 기준 한국외대식 환산점수를 산출해 총점이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한국외대는 환산점수 산출 시 원점수 환산점수와 등급 환산점수 중 상위값을 적용해주는 수요자 친화적 전형방식을 운영하한다. 진로선택과목은 A=1등급 환산점수, B=2등급 환산점수, C=3등급 환산점수로 반영하며, 진로선택과목 포함에 따른 유·불리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 고교 현장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보장하기 위해 특정 과목 및 과목 수를 제한하지 않고, 진로선택과목을 교과성적 산출에 반영함으로써 고교학점의 안정적인 안착을 지원하고자 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SW인재 2단계 면접평가 50% ‘강화’ =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형과 SW인재에서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면접대상자를 3배수 선발해 1단계 서류평가 50%와 2단계 면접평가 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의 취지를 살리고자 2단계 면접 반영 비중을 지난해 40%에서 올해 50%로 강화했다. 서류형과 기회균형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형/SW인재와 서류형/기회균형전형의 차이는 서류평가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이다. 

평가요소가 변경돼 지난해 계열적합성, 탐구역량, 인성, 발전가능성에서 올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으로 서류평가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면접형/SW인재는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50%, 공동체역량 20% △서류형/기회균형전형은 학업역량 50%, 진로역량 30%, 공동체역량 20%의 비중으로 서류를 평가한다. 2단계 면접평가는 제출서류 기반 인적성 면접으로 학업역량 4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20%를 반영한다. 지원자 본인의 역량을 한 번 더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면접평가 반영비율을 높였으므로 자신의 학교 활동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논술전형…논술고사 비중 80%로 확대 = 논술전형은 전형방법이 변경되어 논술고사 반영 비중이 지난해 70%에서 올해 80%로 늘어났다. 논술고사 비중이 커진 만큼 학생부교과 비중은 축소돼 올해는 2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 모집단위에만 적용한다. LD/LT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탐/과탐,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3 이내이고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하며, LD/LT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탐/과탐,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고, 한국사 영역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평균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41.4%였다. 결시율까지 포함하면 실질경쟁률은 더 낮아진다. 

글로벌캠퍼스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결시율이 24%정도라는 점을 고려할 때 논술전형에서는 수능최저 충족 여부와 시험 응시 여부가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논술고사 유형을 미리 파악해 전형방법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논술고사에 철저한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외대 논술고사는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계, 사회계, 자연계로 문제유형이 나뉘며, 고사시간은 모두 90분입니다.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문제유형별 특징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학생부종합전형 2단계 면접 10월 29일, 논술고사 11월 25일~26일 = 한국외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2일(화)부터 15일(금) 오후 5시까지며, 서류제출은 18일(월) 오후 5시까지다. 학교장추천전형 추천대상자 명단 제출은 18일(월)부터 22일(금) 오후 6시까지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과 SW인재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 23일(월) 오후 2시 예정이다. 2단계 면접고사는 10월 29일(일)에 서울캠퍼스에서 실시하며, 논술고사는 11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간 실시한다. 최초합격자는 12월 15일(금)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adms.hufs.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217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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