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실태조사 결과 … “직업 선택 시 자아실현·연봉 중요”

대학 신입생 중 절반 이상은 1·2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취업지원과는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40여 일간 올해 신입생 3951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경향 및 학업·생활 실태’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2일 발표된 취업지원과 조사 분석 결과 응답자 중 25.8%는 “1학년부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26.3%는 “2학년부터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답해 총 52.1%에 달하는 학생이 “1·2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의사·교사 등의 전문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6.7%의 응답자가 졸업 후 전문직에 종사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공공기관·국영업체 등 공기업 취업을 원하는 학생도 25.6%에 달해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직업 선택 시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자아실현(27.7%)·연봉(25.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결과 신입생 대부분은 고3 원서접수를 앞두고 학과를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부 선택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3.2%가 “고3 원서접수 전”이라고 답했으며 “원서접수기간에 학과를 선택했다”는 학생도 33.6%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공에 대한 신입생들의 이해도 역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44.7%가 “대강 알고 있다”, 32.8%가 “모른다”고 답했다. 또 학과와 관련된 직종·진로·취업에 대해 알고 있는 학생은 34.4%, 관련 자격증에 대해서 알고 있는 학생은 17%였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하듯 신입생들은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전공관련 지식 및 기술습득(54.6%)을 꼽았다.

이 외에 신입생들은 인생에서 자아실현(21.6%)과 경제적 여유(21.2%)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유·재미·가족·건강·명예 등을 원한다는 학생도 많았다. 이성 교제 시 성관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4.4%가 “사랑한다면 가능하다”, 양심적인 사람이 성공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31.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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