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동북아 물류 거점 급부상…새로운 100년 준비, 미래 재도약 발판 마련
지역사회·산업체 수요 발맞춘 맞춤형 학과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콘텐츠’
풍부한 융복합 전공, 조기졸업·학과변경·학점교류 등 유연한 학사제도 장점

평택대학교 100주년기념탑 (사진=평택대)
평택대학교 100주년기념탑 (사진=평택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올해로 개교 111주년을 맞이한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는 최근 미래산업형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역사회 맞춤형 학과 개편, IT 공과대학 설립, 교육부 첨단학과 정원 증원 허가 등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든든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평택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는 지리적으로 반도체기업 다수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평택 고덕신도시에 삼성전자가 대표적이고, 진위면에는 LG전자가 있다. 평택시와 인접한 화성시·용인시, 충남 천안시 등에도 삼성반도체, 삼성SDI,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가 자리 잡고 있다. 경기 남부권 전체가 미래 부가가치산업인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중심으로 변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평택시에 KG 모빌리를 비롯해 인접 지역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연구소·생산시설이 있다는 점도 지리적인 강점이 된다. 평택대 관계자는 “평택항이 새로운 무역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물류와 첨단산업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리적 장점과 대학 자체 노력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LG전자 등 사회수요 맞춤형 학과 ‘주목’ = 평택대는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단행해 IT공과대학을 설립하는 등 ‘인문·사회’ ‘예술’ ‘공학’ 등을 모두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췄다. 교육부로부터 첨단학과 정원을 늘리도록 승인받아 ‘스마트모빌리티학과’ ‘스마트콘텐츠학과’ 등에서 지역산업이 요구하는 첨단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도 조성했다.

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삼성반도체와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의 핵심 연구자를 교수로 초빙하고 연구·교육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무인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분야에서 기초·실무 이론과 실험 경험이 탄탄한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스마트콘텐츠학과는 산업체에서 쓰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네트워크, 생체정보기술 등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자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했다. 인간과 감성, 인공지능, 3D프린팅, IoT 등 산업 분야를 망라한 생체융합적 IoT 기술 연구·교육을 담당한다.

■ 다양하고 유연한 학사제도 실현 “열린 사고의 창의적 인재” = 평택대는 복수전공, 융복합전공, 조기졸업제, 학과변경제도(전과제도), 대학 간 학점교류제도 등 학사제도를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특히 융합·통섭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평택대는 학생들이 2~3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전공심화과정, 제2전공과정 등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경기·인천지역 39개 대학, 서울지역 건국대·동국대 등과 학점을 교류하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평택대의 융복합전공은 △글로벌리더스융복합전공 △다문화복지융복합전공 △스토리텔링융복합전공 △창업융복합전공 △초협업융복합전공 △통일학교양전공 △ICT융합교양전공 △인문학적사고와DesignThinking교양전공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LINC+융복합전공으로는 △산업IoT융복합전공 △스마트물류융복합전공 △스마트반도체융복합전공 △스마트재활케어융복합전공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평택대는 2024학년도 학과를 개편해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신설했다. 학생들이 1년간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을 경험하고 논리적·비판적·창조적 리더로서 자질을 함양해 스스로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유연한 교육과정을 만든 것이다. PTU교과전형에서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 등 글로벌 프로그램 ‘다양’ = 평택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 기지가 있다는 지리적 강점을 활용한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 등 글로벌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해외문화탐사, 해외어학연수, 해외 교환학생, 해외인턴십 등 다양하고 질 좋은 국제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내 미군기지가 대부분 평택 ‘캠프 험프리(Camp Humpreys)’로 이전하면서 해당 기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 중 하나가 됐다. 총 4만 명의 미군 병력과 가족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 평택대는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한국어·한국역사·문화 교육)’에 대학 재학생을 도우미로 참여시키고 있다. 주한미군과 교류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글로벌자율전공학부’ 신설…PTU종합 면접고사 폐지 “수험생 친화적 입시 실시”

임상순 평택대 입학학생처장
임상순 평택대 입학학생처장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평택대는 PTU교과전형으로 총 488명을 선발한다. 이는 모든 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모집하는 것이다. 문화예술대학을 제외한 전 학과가 학생부 교과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PTU고른기회Ⅰ전형 모집인원은 31명이다.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예정)자, 기초생활수급자, 서해5도학생, 국가보훈대상자, 만학도 등을 위한 전형이다. 계열과 상관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내 다른 학과와 복수지원은 할 수 없지만, 다른 전형과 복수지원은 가능하다. 점수는 학년·학기를 구분하지 않고 3학년 1학기까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한국사 중 교과 구분 없이 상위 9개 과목의 석차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9개 과목 중 진로선택과목은 2과목을 반영할 수 있다. 모든 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요구하지 않는다.

PTU종합전형은 총 82명을 모집한다. 단계별 전형을 폐지해 면접은 없다. 서류평가 100%(학생부 교과·비교과)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전공적합성 40%, 인성 30%, 발전가능성 30%를 합산한다. 또한 지원 자격을 확대해 기타 학교 생활기록부가 없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평택대 문화예술대학은 PTU실기전형으로 95명, PTU고른기회Ⅱ전형으로 9명을 선발한다. PTU고른기회Ⅱ전형은 PTU고른기회Ⅰ전형처럼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예정)자, 기초생활수급자, 서해5도학생, 국가보훈대상자, 만학도 등을 위한 전형이다. 음악계열에서는 음악학과(뮤지컬·성악, 피아노, 관현악), 실용음악학과(보컬, 기악및뮤직프로덕션) 등이, 방송계열에서는 연극영화과(연기, 영화영상)가, 미술계열에서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 등이 있다. 학생부 성적이나 면접은 반영하지 않고 실기성적 100%로 평가한다.

미술실기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PTU실기 17명, PTU고른기회Ⅱ 3명),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PTU실기 18명, PTU고른기회Ⅱ 3명) 등은 기초디자인과 발상과표현 영역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준비하면 된다. 실기 주제는 고사 당일에 공개한다.

음악계열은 세부 전공에 따라 자유곡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배경음이나 MR이 필요하다면 USB를 활용해 준비해야 한다. PTU실기전형으로 음악학과는 19명(뮤지컬·성악, 피아노, 관현악), 실용음악학과는 18명(보컬 4명, 기악및뮤직프로덕션 14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연극영화과는 PTU실기전형으로 23명(연기 7명, 영화영상 16명), PTU고른기회Ⅱ전형으로 연기 3명 등 총 26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entrance.pt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31-659-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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