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9월 모평, 47만 5825명 지원…지난해보다 1만 3545명 감소
작년 대비 재학생 지원자 2만 5671명 줄고, 졸업생 등 지원자 1만 2126명 늘어
이과 재수생 크게 증가…본수능 재수생 접수 비율 35%대까지 예상돼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9월 6일 시행 예정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이하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 접수 결과, 재수생 비율이 21.9%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1학년도 공시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보다 18.9% 높은 수치다. 의대 선호, 정부의 반도체·첨단학과 집중 육성정책, 통합수능에서 수학과목에서 이과학생 유리(표준점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과 재수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이하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 접수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 접수는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시험지구 교육지원청, 학교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서 실시됐다.

접수 결과, 이번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총 47만 5825명으로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1만 2150명이 늘었으나, 작년 9월 모의평가에 비해 1만 3545명이 줄었다.

지원자 중 재학생은 37만 1448명으로,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3927명, 작년 9월 모의평가 대비 2만 5671명이 줄었으며, 졸업생 등은 10만 4377명으로,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1만 6077명, 작년 9월 모의평가 대비 1만 2126명이 늘었다.

영역별 지원자 수는 △국어 영역 47만 5374명 △수학 영역 47만 2391명 △영어 영역 47만 5198명 △한국사 영역 47만 5825명 △사회탐구 영역 25만 1253명 △과학탐구 영역 25만 1653명 △직업탐구 영역 6818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2만 7398명이다.

시험시간 운영, 성적 통지 일정 등 9월 모의평가의 시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험일 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 9월 모평 재수생 비율 21.9%…본수능 재수생 접수 비율 35%대까지 예상돼 = 올해 9월 모평은 재수생 비율이 21.9%로, 평가원 2011학년도 공시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나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본수능 재수생 접수 비율 지난해보다 높은 35%대까지 예상하고 있으며, 1997학년도 재수생 비율인 33.9%도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모평 재수생 비율은 18.9%, 본수능 재수생 접수 비율은 31.1%였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재수생 비율은 1995학년도 38.9%, 1996학년도 37.3%, 1997학년도 33.9%였는데, 지난해에도 1997학년도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를 찍은 기록이었다.

특히 9월 모평 과탐 비율이 50.0%로, 평가원 탐구과목 접수자 공시 이후인 2011학년도 이래 과탐 비율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모평 과탐 접수 비율 47.9%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고3은 사탐 52.9%, 과탐 47.1%로 문과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재수생은 사탐 39.2%, 과탐 60.8%로 이과 학생이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임성호 대표는 “올해 본수능에서는 이과생 응시비율이 문과생 비율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대 선호, 정부의 반도체, 첨단학과 집중 육성정책, 통합수능에서 수학과목에서 이과학생 유리(표준점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과생수 자체가 늘었고, 이과 재수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대표는 “재수생이 금년도에 크게 늘어난 상황으로 고3 학생들은 수시에서 최대한 승부처를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특히 이과생의 경우 고3 학생들은 문과생보다 수시에 보다 더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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