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입시결과 분석
2023 정시 점수 82.9점, 4년 전보다 7.4점 하락
수시 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내신 점수도 하락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5일 개최한 2023학년도 정시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신규 교사 채용 규모가 줄어든 데다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등 교권 추락 이슈가 대두되면서 교사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 13개 교육대학(교대) 및 초등교육과 2023학년도 신입생 합격선이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빈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2023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정시전형 평균 합격선(국수탐 백분위 상위 70% 컷 기준)은 82.9점으로 최근 4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86.1점에 비해 3.2점 하락했으며, 2020학년도 90.3점보다 7.4점 하락한 수치다.

(표=종로학원 제공)
(표=종로학원 제공)

수시 합격선도 하락했다. 전국 13개대 교대·초등교육과 2023학년도 교과전형 합격자 내신점수는 2.1등급으로 2022학년도 1.8등급보다 0.3등급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2.1등급으로 2022학년도 2.0등급보다 0.1등급 하락했다.

반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인문계학과 합격선은 교과전형 2.5등급에서 2.3등급, 학생부종합전형 3.1등급에서 3.0등급, 정시 84.2점에서 86.8점으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교대 및 초등교육과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임성호 대표는 “교대 수능 합격점수가 4년 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은 2022학년도부터 통합수능으로 인문계 학생이 수학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에 비해 불리한 영향력도 있지만 통합수능으로 전환된 2022학년도에서 2023학년도의 점수하락은 전반적인 수능 합격점수 하락으로 해석된다”며 “교원 수급정책 등 여러 가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2024학년도에도 교원 관련 정책변화 없을 경우 이런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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