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취업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취업지원과가 최근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총 73.4%의 학생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8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50여 일에 걸쳐 진행했으며 전남대 재학생 1만 7435명 중 9395명이 응답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단과대학별로는 생활과학대학이 83%로 가장 높았다. 또 공과대학, 경영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도 80%이상의 학생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응답자 중 26.2%는 고용불안과 임금수준 등의 이유를 들어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봉 수준은 2500~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5.2%가 “2500만원에서 3000만원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3500~4000만원을 원한다는” 학생도 19.2%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응답자 중 54.9%가 취업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으로 ‘개인의 능력’을 꼽았으며 취업을 위해서는 외국어(58.6%), 자격증(13.2%), 성적 관리(12.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학생활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절반(49.7) 정도가 “수업 외 개별시간을 전공공부 또는 취업준비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42.8%는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시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학업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전공학과 교수에게 바라는 점으로 ‘충실한 전공지도(30.7%)’와 ‘개인문제와 대학생활에 대한 상담 및 대화(22.3%)’를 손꼽았다. 응답자 중 지금까지 지도교수와 개인면담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4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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