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기반 평가로 응시자의 능력에 따라 난이도 자동 조절
기존 방식보다 짧은 시간 안에 의사소통 능력 정확히 측정 가능
연세대,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등 국내외 1000여 명 응시 예정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에서 시험 응시자들이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에서 시험 응시자들이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은 이달 9일부터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를 모의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응시자의 수준에 따라 평가 문항의 난이도가 단계별로 적용되는 컴퓨터 기반 평가로,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모든 응시자들이 동일한 문항으로 시험을 보는 기존의 평가 방식과는 달리 응시자들의 수준에 따라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평가 영역은 듣기·읽기·쓰기·말하기 총 4개 영역으로 기존 시험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세종한국어평가(SKA)와 동일하나 평가 시간은 이보다 50분 축소된 120분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평가하면 비교적 적은 문항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응시자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재단은 먼저 연세대 대학원생인 국내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의 첫 모의 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거점 세종학당 학습자 및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등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모의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모의평가 시행을 통해 재단은 향후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의 안정적인 시행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해영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한국어 언어능력 평가 중 전 세계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적응형 평가인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를 통해 응시자들이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측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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