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후 대화고 교사

최승후 대화고 교사
최승후 대화고 교사

수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10개 대학이 실시하며, 모집 인원은 100명이다.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93명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수의예과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17명, 서울대 지역균형 4명, 일반전형 19명을 합쳐도 40명으로 매우 적은 숫자다. 수도권 학생들이 수의예과를 목표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어려운 큰 이유다.

지역거점국립대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 일반전형(19명),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17명), 경북대 일반학생(10명), 전남대 고교생활 우수자 유형Ⅰ(8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거점 국립대는 모집인원이 6명 이하여서 과년도 입학결과, 경쟁률, 면접 유무,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 학생부종합 평가요소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지 않으면 합격이 쉽지 않은 전형이다.

건국대 KU자기추천, 경상국립대 일반, 서울대 일반, 제주대 일반학생, 충남대 학생부종합Ⅰ(일반), 서울대 지역균형, 전남대 고교생활 우수자 유형Ⅰ, 전북대 큰사람 전형 총 8개 대학은 2단계에 면접을 실시하므로, 면접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건국대 KU자기추천, 경상국립대 일반, 서울대 일반, 제주대 일반학생, 충북대 학생부종합Ⅰ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강원대 미래인재Ⅰ, 경북대 일반학생, 서울대 지역균형, 전남대 고교생활 우수자 유형Ⅰ, 전북대 큰사람, 충남대 학생부종합Ⅰ[일반, 서류], 충북대 학생부종합II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경북대), 7 이내(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8 이내(강원대, 충북대)까지 적용한다.

서울대, 충북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과 적용하지 않는 두 개의 전형을 동시에 실시한다. 수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은 반려동물 등 이 분야 관련 진로활동, 교과연계활동, 심화주제탐구활동 등이 없다면, 전형을 바꿔서 지원할 것을 권한다.

논술전형은 건국대, 경북대 등 2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두 대학 모두 수능 이후에 수학 논술만 치른다. 수의예과 논술전형은 모집대학이 두 곳뿐이고, 모집인원도 많지 않아서 경쟁률이 매우 높다. 2023학년도 건국대는 6명 모집에 2651명이 지원해서 441.83대 1, 경북대는 10명 모집에 2322명이 지원해서 233.20대 1이었다. 하지만 내신 성적과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이 부족하다면 논술전형 말고는 대안이 없다. 정시모집으로 지원하기에는 수능 합격선이 높기 때문이다.

논술전형 최초 경쟁률은 매우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실질 경쟁률은 낮아진다. 2023학년도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건국대 43.6%, 경북대 35.7%이었다. 또한 두 대학 모두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가 치러지므로 결시율까지 고려한다면, 실질 경쟁률이 더 낮아진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다. 수의대에 관심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두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와 수학 논술 실력 두 가지를 다 갖춰야 하는 점을 잊지 말자.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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