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힐튼호텔에서 '중국 상하이 유학생 동문회 창립총회' 개최
이기정 총장 비롯 중국 동문 130여 명 참석

[상하이=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국내 대학에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17만명 시대

외국인 유학생 규모와 국제화에서 선두주자인 한양대가 7일 상하이 힐튼호텔에서중국 상하이 유학생 동문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국내 대학 중 해외 현지 유학생 동문회 공식 결성 첫 사례인 한양대 상하이 유학생 창립총회'에는 이기정 총장과 최중섭 대외협력처장, 김한성 국제처장을 비롯해 중국인 동문 110여 명, 재 상하이 동문 10여 명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은 인구 규모에 걸맞게 국내 유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나라다.

"한양인으로 세계를 연결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창립총회장에 이기정 총장과 교무위원들이 들어서자 유학생들은 일제히 박수로 환영했다.

여기 오는 길이 어느 때 보다 감격스러웠다고 운을 뗀 이 총장은 축사에서 유학생 동문회를 처음 시작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학교와 동문이 상생의 관계로 성장해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는 선두주자 역할을 당부하고 각국 동문 현황과 학교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날 총회를 통해 동문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진이(Jin Yi 의생명공학과 석사과정 졸)씨는 동문회를 대표해 이 총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진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에서 공부한 유학생 동문회인 만큼 한중 양국이 서로 협력 발전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동문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축하와 성원을 약속한 이 총장 일행은 행사에 앞서 동문회 창립을 준비한 상하이 한양대 현지 법인인 한양대 중국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양대는 화동지역 상하이 동문회 창립을 시발점으로 베이징 등 중국 전역은 물론 다른 국가로도 동문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2022년 유학생 현황 공시자료에 따르면 한양대는 어학연수, 기타 교환학생을 포함해 총 유학생 수 6999명으로 경희대(6912), 성균관대(6676), 연세대(5926) 5000명 이상 4개교 중 TOP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과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대학에서 유학하던 시대를 지나 K팝 등 한류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대학은 이제 글로벌화 돼 외국인 유학생들은 수적으로 크게 증가 했지만 전 세계 유학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 여전히 미미하다. 그만큼 시장 성장의 가능성도 크다는 의미.

현재 국내에 재학 중인 유학생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등 과정을 마치고 돌아간 유학생들은 각국의 대학, 정부, 기업 등 중요 기관에서 일하며 우리나라와 출신교의 훌륭한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학생자원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정부도 규제개선과 제도 마련에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한양대의 이 날 현지 유학생 동문회 창립은 유학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국내 대학 현실에서 한걸음 더 나가 또 다른 시사점을 준다

행사장 입구 환영 캐릭터 앞에서 이기정 총장과 교무위원들이 참석한 동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맨 위) 비전발표를 하고 있는 이기정 총장.(두번째, 세번째) 초대 동문회장에 선출된 진이 회장이 이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네번째) 함께 선출된 감사들과 인사말을 하고 있다.(다섯번째)

교가를 제창하고 있는 동문들.(일곱번째) 김한성 국제처장이 진이 동문회장에게 학교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여덟번째) 포토월에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동문들.(아홉번째)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문들.(맨 아래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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