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 입시, 주요 대학 혁신사례·특성화분야·주목 학과 등 정리

전문대교협이 지난 1월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 ‘2023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 모습 .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전문대교협이 지난 1월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 ‘2023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 모습 .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고등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전국 전문대 130개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본격 나섰다. 전문대는 지난 11일부터 2024학년도 수시모집 1차 원서접수에 들어갔다. 이에 국내 여러 산업 분야의 전문기술인재로 성장할 수험생들을 위해 주요 전문대의 특성화 분야, 강점, 주목할 만한 학과 등을 살펴본다.

거제대학교(총장 허정석)는 국가와 지역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중심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의 뿌리산업인 조선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평생직업산업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복지, 보건,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회복지과 △간호학과 △유아교육과와 지역 관광산업 지원 인력을 배출하는 △조리제빵과 △글로벌경영과 △사회복지창업과 △베이커리창업과도 수험생들이 눈여겨볼 만한 학과다.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대식)는 2024학년도에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성인 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인 ‘성인융합학부’를 신설하고 평생교육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맞춤형 교육’과 ‘취업보장형 주문식 교육’으로 학생과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취업 성과를 내는 점도 주목된다. 경남정보대는 삼성중공업, ㈜엘앤에프, 약손명가, 준오헤어 등 유수 기업들과 취업보장 주문식 교육으로 특화돼 있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2022년~2027년)에 선정돼 최대 6년간 총 18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계명문화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한 AI(인공지능) 심사 및 화상 면접 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취업지원관을 통한 맞춤형 취업상담, 취업처를 알선해주고 있다.

구미대학교는(총장 이승환)는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교육부 발표, 전문대 ‘가·나’군)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12년간 평균 취업률을 따져봐도 80.5%로 전국 1위(졸업생 1000명 이상 기준)를 차지한다. 취업률 전국 1위를 뒷받침하는 것은 기업체와 구축한 산학협력 인프라와 경쟁력이다. 구미대는 대기업을 주축으로 약 3000곳의 기업들이 운집한 첨단국가산업단지를 근간으로 30여 년간 산학협력 강점을 잇는다.

산학일체형 대학 교육을 선도하는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산학일체형 캠퍼스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대경대는 학교 기업인 대경양조와 지역 특산품인 대추를 활용한 막걸리 상품을 제품화해 주민들의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서로 상생하는 샘플을 도출했다. 또한 밀양시와 함께 ‘밀양아리랑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밀양반려동물지원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대동대학교(총장 민경화)는 지역 정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평생학습 지원에 나선다. ‘호텔조리&베이커리과’와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과’가 대동대만의 대표적인 지역산업 연계 학과다.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과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하는 ‘부산커피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학과다. 학교기업 ‘카페 빈포니’와 연계한 취창업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학과다.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는 △전공을 넘어 무엇이라도 배울 수 있는 ‘Whatever’ △온-오프라인 어디서라도 배울 수 있는 ‘AnyWhere’ △국적이 다른 누구라도 배울 수 있는 ‘Whoever’ 등 ‘3W’ 실현에 나선다. 내년도 학과 운영 키워드는 ‘오픈 클래스(OPEN CLASS)’다 오픈 클래스는 트랙제를 확대한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입학 시 전공 학과에 상관없이 1학년 1학기 계열 공통 교육과정을 마친 뒤 전공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배화여자대학교(총장 신종석)는 서울 광화문에 소재한 이점을 살려 탄탄한 기업 연계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배화여대는 모든 학과에 신기술융합 교육과정과 AI 기반 도제 수업을 운영해 전문 직업인을 양성한다. 아울러 ‘디지털코치(Digital COACH) 체계’를 통해 초개인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성장 지원 교과 교육과정과 학생성장 지원 비교과 교육품질을 관리한다.

부천대학교(총장 한정석)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융복합 트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직업 능력 강화를 위한 연구와 콘텐츠 개발, 융복합 비교과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학생들이 타 전공 분야를 경험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이크로 융합전공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인공지능, 3D프린팅 등)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비교과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지역 유일의 보건의료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한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주희)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건강한 대학’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지역 공유형 헬스 존(Heath Zone)’ 등 공간과 인프라를 지역에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2024학년 1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인 ‘건강회복 학기’를 통해 모든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전문기관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맞춤형 건강 관리를 받는다.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는 세계 문화예술의 주요 거점인 미국 뉴욕, LA, 유럽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컬처허브(CultureHub)’를 구축해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과 세계 문화예술의 만남을 시도해 오고 있다. 특히 2023학년도에 신설된 ‘인터컬처럴 아츠센터(Intercultural Arts Center)’는 세계 문화 다양성을 기반으로 전통 문화예술의 융합 창작 연구·개발과 인터컬처럴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 응급구조과와 간호학과는 국가시험에서 전통 명가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응급구조과 졸업예정자 100%가 응급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11년째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간호학과도 지난 2월 졸업자 전원이 간호사 국가시험에 100% 합격했다. 소방안전관리과도 지난 2013년에서 2023년까지 11년 연속으로 소방공무원을 배출했다.

세경대학교(총장 심윤숙)는 ‘휴머니즘을 실천하는 실무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최신 교육 인프라와 교육 콘텐츠를 확보해 지역의 교육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세경대는 ‘DUAL STAR 핵심역량 향상’과 ‘글로벌 소통역량 강화’로 나눠 재학생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

송곡대학교(총장 왕덕양)는 2025년 중장기 발전계획 ‘SGU 2025+’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휴먼케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WITH형 인재양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비전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전생에 성장을 추구하는 평생학습 △창의적인 융복합적 지성 △글로벌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 △인문적 소양과 봉사를 갖춘 봉사를 제시했다.

신성대학교(총장 김병묵)는 최고의 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자율혁신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성대 전체 취업자 중 대기업·중견기업 이상 취업률은 20.6%를 기록하며 취업의 ‘양과 질’ 모두 우수한 대학임을 입증했다. 2023년 2월 졸업자 기준 ‘보건의료인국가면허시험’ 평균 합격률도 95%를 기록했다.

연성대학교(총장 권민희)는 에듀테크 기반의 ‘스마트에듀’를 접목해 개인별 1대1 맞춤 경력개발·취업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성대의 ‘Gem경력개발 로드맵’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 로드맵은 직무별로 세분화된 전략 계획으로 학생이 대학 입학 후 졸업까지 수행해야 할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경남 진주에 위치한 연암공과대학교(총장 안승권)는 LG연암학원이 설립하고 지원하는 공학계열 특성화대학이다. LG 지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AI기반 뉴칼라 인재양성을 목표로 융복합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LG계열사가 참가하는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인 ‘LG-DAY’ 이외에도 산업체 인사 초청 특강, 채용설명회 등 학생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기술사관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제조, 빅데이터·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탄소중립), 로봇 등 미래 유망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 및 현장기술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는 2023년 신산업분야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 사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참여 대학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경기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2023년 반도체 관련 주요 사업 선정에 따라 SHOP벨트(수원, 화성, 오산, 평택) 및 지역 반도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송정보대학(총장 이달영)은 ‘한국 대표명장을 키우는 명품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창의명장, 세계명장, 산업명장 3가지 인재상을 갖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선도적으로 실시하는 곳이다. 지난 4월 설치한 미래성인스쿨과 함께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기업가이자 독립운동가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유한대학교(총장 김현중)는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4학년도 6개 학과(전공)를 신설해 모집한다. 신설학과(전공)는 △작업치료과 △방송문예창작전공 △방송영상전공 △유한생명화공전공 △반려동물전공 △스포츠재활전공이다. 이들 신설학과는 현장밀착형 실무교육과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실무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남식)는 제2의 혁신과 도약을 목표로 인공지능(AI) 시대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실천하고 있다. 실용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설계에 집중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인천지역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지역 내 가장 성공적인 취업연계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조선이공대학교(총장 조순계)는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 지역 특화산업 분야와 연계한 특성화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대응하고 있다.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중심 과정, 최고 수준의 최신 실습장비, 질적·양적으로 우수한 취업 역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성인학습자 과정을 신설해 주민과 도시의 동반 성장도 꾀하고 있다.

춘해보건대학교(총장 김희진)는 융·복합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 평생교육을 통해 혁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학문 간· 세대 간을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부산·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2.0)’ 구축형에 선정돼 성인 학습자 대상 전문학사 학위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한양여자대학교(총장 나세리)는 교육부의 LINC 3.0 수요맞춤성장형 대학으로 선정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AI‧빅데이터, 콘텐츠‧디자인, 라이프케어’ 등 특화분야에 대한 세 개의 기업협업센터(ICC)를 구성해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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