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약학과는 전국 37개 대학에서 1745명을 선발한다. 이중 수시모집은 1007명(57.7%), 정시모집은 738명(42.3%)으로 정시모집 비율이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 중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은 523명(30%), 학생부종합전형 403명(23.1%), 논술전형 81명(4.6%) 순이다.

수시모집 중 교과전형은 28개 대학 약학과에서 523명을 선발해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264명, 지역인재전형으로 259명, 기회균형전형(정원 내)으로 2명을 선발한다. 교과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 최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과 연세대(국제) 추천형 두 개 대학이다. 이 두 대학은 수능 최저라는 진입 장벽이 없기 때문에 2개년 입학결과는 매우 높았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교과전형으로 259명이나 선발하기 때문에 지역 학생들 중 약대 지원을 희망한다면 이 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선발인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일반교과전형보다 합격선이 더 낮기 때문이다.

약학과 교과전형은 합격선이 높기 때문에 지원자의 내신성적이 부족하다면 수능 최저가 높은 약대를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그나마 내신성적 합격 범위가 더 넓어지기 때문이다. 약대 수능 최저는 3개 영역 등급 합 5 또는 6 이내가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동덕여대는 2023학년도 국어·수학(미/기)·과탐(2) 중 2개 영역 합 4등급 이내에서, 2024학년도 국어·수학·과탐(1) 합 6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 모집인원도 24명에서 12명으로 줄어서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차의과학대는 2023학년도 국어·수학·탐구(2, 소수점 이하 절사) 3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에서, 2024학년도 국어·수학·영어·탐구(2, 소수점 이하 절사) 3개 영역 합 6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 강원대는 2023학년도 국어·수학·과탐1·과탐2 중 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영어 2등급 이내 필수에서, 2024학년도 국어·수학·영어·과탐(1) 영역 중 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 영남대는 2023학년도 국어·수학·영어, 과탐(1) 중 4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에서, 2024학년도 국어·수학·영어·과탐(1) 영역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

반면 경상국립대는 2023학년도 국어·수학(필수 반영)·영어·과탐(1) 중 3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에서, 2024학년도 국어·수학(필수 반영)·영어·과탐(1) 영역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가 강화됐다. 충북대는 2023학년도 국어·수학·영어·과탐(2) 중 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에서, 2024학년도 국어·수학·영어·과탐(2) 영역 중 3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가 강화됐다. 목포대는 2023학년도 국어·수학(미/기)·영어·과탐(1) 중 3개 합 6등급 이내에서, 2024학년도 국어·수학(미/기)·영어·과탐(1) 중 수학(미/기) 포함 3개 합 6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가 강화됐다.

전국 37개 약대는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선발을 시작했으므로, 약대 교과전형은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입학결과를 참고하면 지원여부 판단이 가능하다. 약대 통합 6년제 선발 이후 교과전형 경쟁률과 합격선과 경쟁률은 상승 추세이므로 신중한 지원이 요구된다. 약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