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차세대배터리 혁신사업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 체결…에너지산업 선도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행안부 지정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 지역민 창업지원
창조적 조직문화, 학생 복지체계 고도화…하민영 총장, ‘중단없는 장학금 기부’ 약속

포항대 전경. (사진=포항대 제공)
포항대 전경. (사진=포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포항대학교(총장 하민영)는 설립 이후 70년간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 지역의 산업현장 기술 인력 6만여 명을 양성해오며 지역사회에 기여해왔다. 포항대는 지역 산업현장에 핵심 인력을 공급하는 교육기관으로 지역 경제의 밑거름, 지역의 중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대는 △교육을 잘하는 대학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 △지역이 사랑하는 대학 △내실 있게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발전계획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변화를 향해 도약하는 미래가치 혁신대학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 이차전지분야 인재 육성 ‘선도’…수소에너지산업 인력양성도 집중 = 포항대는 지난 2019년 포항시와 차세대배터리 혁신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으며 변화와 발전에 선도적인 인력양성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항대는 지난해 신소재배터리과를 신설했다. 특히 신소재배터리과는 POMIA 지원사업에 선정돼 재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1학년은 입학 학기부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아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관련 기업의 실무진이 진행하는 다양한 취업특강을 들을 수 있다. 나아가 기업실무진, 교내·외 취업 컨설팅과 다양한 이차전지분야 견학을 통해 적성에 맞는 분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신소재배터리과 재학생들은 졸업 후 이차전지관련 산업의 생산직, 연구 보조 등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 관련 기업은 코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성우하이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에코프로에이치앤, 세방전지 등이 있다.

또한 포항대는 수소에너지산업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에코프로와 인재양성 MOU 체결을 시작으로 주문식 교육을 실시해 에코프로반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21년에는 포스코퓨처엠과 차세대 배터리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신소재배터리과 신설과 포항시의 이차전지특화단지 선정에도 기여했다.

포항대는 포항시의 이차전지특화단지 선정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발맞춰 올해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 ㈜FCI 산학연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2024학년도 전기에너지과에서 수소 관련 실습교과목을 운영한다. 나아가 2025학년도에는 수소에너지 관련학과를 개설해 에너지산업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창업랩 전경. (사진=포항대 제공)
창업랩 전경. (사진=포항대 제공)

■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환경 개선…풍성한 ‘역량 강화프로그램’ = 교육혁신을 바탕으로 재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다양한 역량 강화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하다.

포항대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Start Up 학습 역량 강화프로그램 △학습튜터링 프로그램 △모의수업 경진대회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학습플래너 △학습 에세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재학생 간의 학습정보 공유를 위해 대인관계·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학습향상 실습 교육을 운영해 학생들의 지적·감성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포항대는 드론, 3D 프린팅·정보통신 기술을 습득하고 체력과 인성 교육을 통해 우수한 군기술 부사관을 배출하는 전국 최고의 학과가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드론 분야에서 지난 2020년, 2021년 대한민국 드론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2023 한국도로공사 사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 우승, ‘국토교통부장관배 드론축구챔피언십대회’ 대학리그에서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3D 프린팅 분야에서는 융합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설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장비나 부품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항대는 이 같은 성과를 고려해 내년에는 국방기술부사관 계열의 드론운용전공과 정보기술전공으로 교육과정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산·학·관 협력 강화’ = 포항대는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대학으로 산·학·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포항대는 포항시Ⅱ ·울릉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영양사가 고용되지 않은 100명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안전·영양 관리 업무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부터 포항시 남구 지역의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을 관리했다. 이후 운영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21년 12월부터 울릉군까지 통합해 소규모 급식시설을 운영해왔다.

포항대는 센터에서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형성에 도움이 되는 어린이 조리시설 ‘반짝별’과 몸속 체험시설 ‘튼튼별’을 갖추고 매년 특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포항시 남구와 울릉군 지역 어린이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을 이어가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급식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포항대 특성화 부서인 재난지원센터는 재난의료·지원 교육 일환으로 △재난인명구조 △BLS 일반인, 의료인 프로그램 △KALS 프로그램 △KBLS 프로그램 △재난심리지원 인력양성 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정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으로 재지정됐다. 아울러 포항시, 경주시, 울진군 등의 인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본, 보수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힌남노 태풍 이재민을 위해 재난의료·지원 지역 봉사단을 구축해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인근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포항시와 함께 지역민을 위한 창업지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재학생들에게는 창업 정규교과 및 특강,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나아가 실제 창업을 준비하거나 새내기 창업자를 대상으로는 ‘포항시 창업 LAB’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후에도 ‘창업보육센터’를 바탕으로 안정적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항대 어린이급식. (사진=포항대 제공)
포항대 어린이급식. (사진=포항대 제공)

■ 창조적 조직문화 강화 위한 ‘대학 운영체계 고도화’ = 포항대는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창조적 조직문화를 강화하며 대학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교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행정지원을 포함한 다채로운 직무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조직문화 혁신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자와의 주기적 만남을 주선해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재학생의 복지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총장과 Talk!, Talk!’ ‘총장에게 바란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과 총장 간 직접 소통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 특히 하민영 총장은 대학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앞으로 매월 월급날 본인 월급의 일정액을 학과에 기부하는 ‘중단없는 장학금 기부’를 약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항대는 글로벌 혁신 TF(Task Force)팀을 구성하고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취업체계 구축과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외국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글로벌 역량 강화 해외연수 프로그램, 해외취업 맞춤형 직무교육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글로벌 취업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유학생 관리체계인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과 외국인 재학생 현지 취업기업 발굴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전담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인사말] 하민영 총장 “지역과 함께한 70년…혁신으로 지속성장 이룰 것” 

하민영 포항대 총장.
하민영 포항대 총장.

“포항대는 6.25 전쟁의 포화(砲火)가 채 가시지 않은 황무(荒蕪)한 땅에서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등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70년을 달려왔습니다. 지역과 상생하면서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습니다.

교육부 일반재정지원사업(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및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을 ‘새로운 기회 창출의 디딤돌’로 삼아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생산 현장에서 명실상부한 중추 대학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혁신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항대는 산학연관 연계, 조직문화 혁신, 가치 있는 교육혁신, 교육환경 개선, 평생교육 강화, 재난 전문인력 육성의 LOVELY 전략을 통해 ‘교육혁신’, ‘산학협력 혁신’, ‘기타 혁신’을 달성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를 향한 혁신·성장의 대장정을 지속하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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