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적은 고3 수험생 수에도 지난해보다 지원자 및 경쟁률 증가

울산과학대 전경.
울산과학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가 역대 가장 적은 고등학교 3학년 숫자에도 불구하고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모집에서 정원내 모집정원 1394명에 1만257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7.36대1을 기록했다. 정원외 지원자 658명을 더하면 이번 수시 1차모집에만 1만915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수 통계를 살펴보면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2013년)부터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2024년)까지 매년 줄어들어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수험생은 전국 41만5189명, 경남 2만8481명, 부산 2만3592명, 대구 2만352명, 울산 9943명으로 울산은 인근 지역과 비교해도 수험생이 훨씬 적다. 이런 가운데 수험생의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해마다 강해지고 있어 울산을 비롯한 지방 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도 울산과학대는 지난해 수시 1차모집 정원내 전형에서 1382명 모집에 9577명이 지원해 최종 6.92대1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680명 늘었고, 경쟁률도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수시1차모집 정원내 전형에서 물리치료학과가 26.88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신설 학과인 반도체공학과가 16.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스포츠재활학부 스포츠재활전공 12.92대1, 간호학부 10.46대1, 화학공학과 9.05대1, 사회복지학과 8.27대1, 실내건축디자인과 7.89대1, 융합안전공학과 7.45대1, 식품영양학과 6.59대1, 치위생학과 6.4대1, 세무회계학과 6.03대1, 유아교육과 6.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특성화고 전형에서는 물리치료학과가 86대1, 간호학부가 44대1로 아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스포츠재활학부 스포츠지도전공 8.33대1, 글로벌비즈니스학과 8대1, 세무회계학과 7.33대1, 기계공학부 6.36대1, 호텔조리제빵과 6.18대1, 전기전자공학부 4.88대1, 신설 학과인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4.85대1 등 대부분의 학과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울산과학대학교의 강점이 두드러졌다.

이번 모집 결과에 대해 김성철 입학처장은 “제조업과 관련한 전통적인 공학계열 학과, 정부와 울산시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반도체공학과, 간호보건 인력 양성 학과,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사회복지·식품영양·재활 관련 학과 등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가 매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학과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역량이 탁월한 울산과학대 성과이며, 이를 통해 수험생과 부모님의 선택을 받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모집 합격자는 오는 27일 오후 1시 울산과학대 입학 홈페이지(https://www.uc.ac.kr/ipsi)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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