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병천 교수.
인병천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 스마트원예과학과 인병천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AI)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화훼류의 관상 수명과 병 발생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예측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화훼류는 수확 후 사람에 의해 외관 선별 및 등급화가 이뤄지고 수출 시 검역단계나 유통과정에서 질병이 검출되면 훈증 및 폐기 처분돼 결과적으로 화훼 농가의 큰 손실로 이어진다.

개발된 지능형 화훼류 수명 예측 시스템은 초분광이미징(hyperspectral imaging, HSI)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식물의 생리 및 병리 상태를 검출해 AI에 학습시킴으로써 정확하게 관상 기간 및 병 발생을 진단 및 예측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국내외 현장 적용을 통해 높은 신뢰성을 검증받았으며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다.

로즈피아에 설치된 지능형 화훼 수명예측시스템 (사진-안동대 제공)

인병천 교수는 “화훼 수명 예측시스템을 이용해 화훼류의 관상 기간을 정확히 예측 및 보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산 화훼류가 수출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꽃 소비가 확대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AI와 HSI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시스템은 화훼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산물에도 적용될 수 있으므로 수출 시장에서 한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유통기술을 선도할 신기술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재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스마트농산물유통저장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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