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급 국제학술지 ‘ACS Materials Letters’에 11월 6일자로 게재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에서 일반적인 전기적 특성과 다른 이력현상 발견, 원인 규명

국제학술지 ‘ACS Materials Letters’에 이은호 금오공대 연구팀의 논문이 게재됐다. (사진=금오공대)
국제학술지 ‘ACS Materials Letters’에 이은호 금오공대 연구팀의 논문이 게재됐다. (사진=금오공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 화학공학과 기능성 반도체 소재 및 소자 연구실(Functional Semiconductors & Devices Lab.)은 이은호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가 재료 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Strain-Induced Electrical Hysteresis of Organic Thin-Film Transistors in Wrinkled Conjugated Polymers(기계적 변형에 의해 유도된 주름진 공액 고분자 기반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의 전기적 이력현상)’이며, SCI급 국제학술지인 ‘ACS Materials Letters’(상위 10%, Impact Factor: 11.4)에 11월 6일자로 게재됐다.

이은호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웨어러블 장치, 곡면 모니터 등 플렉시블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유기 박막에 압축력을 가해 주름을 생성했다. 이를 통해 제작한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에서 일반적인 전기적 특성과 다른 이력현상(hysteresis)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연구를 통해 그 원인을 규명했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기계적 변형을 응용해 전기적 특성을 향상시키거나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이전 연구들과는 다르게, 기계적 변형이 전기적 특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고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은호 교수, 정동영 학생. (사진=금오공대)
(왼쪽부터) 이은호 교수, 정동영 학생. (사진=금오공대)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정동영(화학공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연구 결과가 웨어러블 장치 등 플렉시블 기기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플렉시블 재료 관련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호 화학공학과 교수는 “향후 유연 전자소자에 쓰이는 유기 반도체의 전기적인 특성과 기계적인 특성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전자소재·소자의 설계를 하는 데에 도움이 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수신진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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