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학들이 유학 중 사망한 해외 학생들의 사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스트랠리언> 보도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 닐랜드 모나쉬대 교수는 “현재 대다수 호주 대학들의 유학생 관리 실태가 대단히 엉망이다. 심지어 많은 대학들은 유학생들이 사망하더라도 왜 죽었는지 이유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이처럼 허술한 유학생 관리가 호주 대학들의 국제적 평판을 급속도로 떨어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2월 호주 내 유학생 관련 기관은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자국에서 사망한 해외 유학생이 51명이었으며 이중 무려 34명의 사인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샤먼 스톤 정부 대변인은 “대학은 물론, 정부 역시 해외 유학생들을 관리·보호해야 하는 책임자”라며 “유학생 관리에 관한 보다 엄격하고 상세한 기준을 마련해 철저히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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