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CE+’ 혁신 체계 수립…7대 혁신전략과 22개 세부 과제 설계 추진
‘G-campus 반도체 공유대학’ 신설…반도체 실무 교육과 실습 설비 공유 가능
‘전공교육인증제’로 역량 기반 교육 강화…학생 만족도↑, 맞춤형 교육 실현

경기대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에서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 선정돼 지역 기반 7대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경기대 제공)
경기대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에서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 선정돼 지역 기반 7대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경기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는 ‘CHANCE+’ 혁신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7대 혁신전략과 22개의 세부 과제를 설계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첨단·특성화 학문 분야에 최우선 투자를 위해 반도체 특성화 사업을 혁신 프로그램으로 선정‧추진하고 있다. 또 KGU-CSI 교육인증을 통해 전공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자발적 환류 개선 체계를 정착시키고 있다. 대학기관연구(IR) 통계분석 시각화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 통합 관리, 연구 분석 등 미래 사회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yonggi-UP(K-UP) 반도체 특성화 사업’ 성과 쏟아져 = 경기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Kyonggi-UP(K-UP) 반도체 특성화 사업’을 교내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특성화 사업단 목표는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전공을 개설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운영, 반도체 실무기술 역량 교육, 반도체 실습환경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반도체 전(全)주기 공정 실무실습 교육을 위해 나노·반도체·디스플레이 실습센터에 학부 실습용 공정 장비를 구축했다. 반도체 특성화 사업으로 재학생 100명 이상이 반도체 실무 교육을 수료했다. 또한 반도체 기업 현장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토대로 경기대는 ‘경기도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총 3년간 13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2023년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에도 선정돼 2년간 총 18억 원을 지원받는다. 경기대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에서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 선정돼 지역 기반 7대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본 사업은 반도체, 미래형자동차, 이차전지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의 인재양성에 목적이 있다.

이외에도 경기대는 도 내 대학 3개교와 고등학교 5개교, 반도체 기업 5개사가 참여하는 ‘G-campus 반도체 공유대학’을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실무 교육과정과 반도체 소부장 분야 실습 설비가 공유된다.

경기대가 있는 경기 남부권은 반도체 산업의 중추적 요충지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64%가 소재한다. 아울러 최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로봇, 의료디바이스 등 차세대 지능형 전자기기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해당 기술의 핵심 소재 부품 중 하나인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기대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역할 분담을 통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우수한 반도체 인력 양성에 매진할 것이다. 아울러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첨단‧특성화 학문 분야를 선정하고 이를 육성해 대학 전공 교육 특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 ‘KGU-CSI 전공교육인증제’로 교육 품질 관리·교육과정 혁신 = ‘KGU-CSI 전공교육인증제(이하 인증제)’를 개발해 교육과정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은 점도 눈길을 끈다. 해당 인증제는 역량(Competency), 학생(Student), 산업(Industry) 중심의 교육환경, 역량 분석을 기반으로 학과별 수요자 맞춤형 교육 전략을 세우고 역량 기반 교육을 강화하는 체계다.

본 인증제는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학생 지원 영역까지 전반적인 학과 교육 책무에 대해 자발적으로 점검·환류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Basic, Intermediate, Proficient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계별 인증 추진 결과에 따라 차년도 인증 단계를 결정한다.

인증에 참여하는 학과는 경기대에서 자체 개발한 ‘KGU-CSI 전공교육인증 시스템’을 활용해 교수-학습, 대학생활, 만족도·역량 관련 학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질 관리와 더불어 교육성과관리센터의 밀착 컨설팅을 통해 학과 교육의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65개 학과를 대상으로 인증제를 추진한 결과 58개 학과가 Basic 인증을 취득했다. 33개 학과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 학과를 대상으로는 강의환경개선 사업을 수행해 선진화된 강의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제고했다.

또한 지난해 인증 취득학과와 미취득학과의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과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이외에도 구조방정식 모델로 검증한 결과, 인증제가 학생 지원과 참여를 매개해 학과 만족도, 학사 관리 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학습공간으로 구성된 도서관 제3일반열람실. (사진=경기대 제공)
집중학습공간으로 구성된 도서관 제3일반열람실. (사진=경기대 제공)

■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K-Space’ 구축…재학생 맞춤 학습 공간 ‘눈길’ = 경기대는 지난 2019학년도부터 매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도서관 교육인프라 개선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그룹학습과 토론 활동이 가능한 ‘창의토론실’부터 학습과 휴식, PC 사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창의팩토리’, 1층 로비 공간에 마련된 ‘K-LOUNGE’, MZ세대 학습 스타일을 반영한 ‘북카페 컨셉 일반열람실’에 이르기까지 교육환경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일반열람실은 기존 칸막이 열람 책상만 구비돼 재학생 이용률이 다소 저조했던 공간을 다양한 분위기를 갖춘 열람실로 바꿨다. 아울러 재학생들의 학습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선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

특히 제1일반열람실은 대형 플랜트 테이블이 마련됐으며 초록색 식물을 배치해 편안함을 더했다. 제2일반열람실은 Forest Zone, 미니 휴게실과 음악이 어우러져 학습과 휴식이 함께 하는 캐주얼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제3일반열람실은 집중학습을 위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국가고시, 임용고시 등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모든 열람석에서 개인용 전원 콘센트 사용을 지원해 태블릿과 노트북을 활용한 학습이 일상화된 재학생들에게 더욱 편리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리모델링으로 재학생 도서관 이용률과 만족도는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실시한 교육부 주관 ‘전국 대학도서관 만족도 조사’에서 공간 부분 만족도가 6.66점(7점 만점)을 기록했다. 재학생 수 1만 명 이상 대학의 평균 점수는 6.1점으로 파악됐다. 향후 재학생 요구를 반영해 남아있는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오는 2024학년도 신학기 개강 시 오픈할 계획이다.

캐쥬얼학습공간으로 구성된 도서관 제2일반열람실. (사진=경기대 제공)
캐쥬얼학습공간으로 구성된 도서관 제2일반열람실. (사진=경기대 제공)

■ 교내 데이터 수집·분석하는 ‘KGU-IR’…근거 기반 의사결정 지원 = 경기대는 다양하게 축적되는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해 효과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대학기관연구센터(이하 IR센터)를 신설해 대학기관연구용 통계 시각화 시스템(이하 IR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IR센터의 IR시스템 데이터 통합자료에는 교내 △학사 △교육 △교수학습 △자산 △교내·외 평가 △국제교류 등 다양한 교내 생산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IR센터에서는 IR시스템을 기반으로 다각적인 분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1주기를 거치며 IR센터의 IR시스템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기본적인 체계를 정립한 상태다. 지난해부터는 IR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내외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대학기관연구 거버넌스를 형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수행한 연구·분석 결과를 교내 구성원과 공유해 활용하는 등 효과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IR센터의 연구·분석은 주로 대학 운영 관련 주요 지표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학생 중도탈락률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재학생 충원율과 대학 학과(전공)평가 지표 간 관련 요인 분석해 재학생 충원율과 영향 관계에 있는 주요 지표를 제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학생 중도탈락 분석 연구’에서 도출된 요인들의 영향을 재확인하고 추가적인 영향 변수를 탐색하는 분석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학과(전공)평가 지표별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에는 교내 구성원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해 IR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장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요 맞춤형 연구를 수행해 연구-정책 환류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증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 (사진=경기대 제공)
이윤규 경기대 총장. (사진=경기대 제공)

[인사말] 이윤규 총장 “지역사회와 연계 강화로 명품대학으로 도약 ”

“경기대는 진리를 탐구하고(眞), 모든 일에 정성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며(誠), 자신과 민족, 나아가 인류를 사랑하는(愛) 참다운 삶을 추구하는 진(眞)·성(誠)·애(愛) 건학 이념 아래 설립돼 올해 개교 7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76년 역사 속에 우리 대학은 국가 사회 발전에 초석이 되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구성원의 단합 속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품대학’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미래 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과 대학 발전을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과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긴밀히 연계한 혁신전략 체계(CHANCE+)를 수립하고, 창의적 교육 확대와 학사제도 유연화·융합화 등 7대 혁신전략과 22개 세부 과제를 설계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교육혁신과 학생 성공 지원에 우선적 가치를 둔 다양한 혁신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특성화 학문 분야에 대한 최우선 투자를 위해 반도체 특성화 사업을 혁신 프로그램으로 선정·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6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G-campus 공유대학 및 반도체 전문 교육 과정 운영 등의 사업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또한 KGU-CSI 교육인증을 통해 전공 교육의 질 개선 고도화 및 자발적 환류 체계를 정착시키고, 대학기관연구(IR)의 통계분석 시각화 시스템을 활용해 교내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연구 분석과 성과 공유를 강화하는 등 미래 사회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혁신 가치를 추구하고,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성공을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활발한 연계를 통해 상생 협력하는 명품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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