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수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장(호남대 대학혁신사업단장)

송창수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장(호남대 대학혁신사업단장)
송창수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장(호남대 대학혁신사업단장)

21세기의 대학은 중대한 전환기에 서 있으며, 이같은 변화의 상황에서 ‘대학의 기능과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질문들이 대학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교육의 중심 역할로서 대학은 고등교육의 중심지이며, 학문과 지식을 전수하고 학생들을 전문가로 양성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재 대학은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소통 능력 등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러한 방향성을 잃지 않고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대학은 학문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 혁신을 이끌어야 합니다. 대학의 연구는 국가의 경제, 기술, 의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끄는 주요 동력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대학은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학들은 지역사회 교육, 문화, 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넷째, 대학은 문화와 예술 활동을 촉진하고, 이를 보급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대학들은 예술과 인문학의 가치를 존중하며, 학문적·예술적 활동을 통해 사회의 문화적 풍요를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대학은 글로벌 시각과 국제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상호작용을 높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를 위해 대학은 글로벌 시각을 갖추고 국제적인 교류를 촉진해 국제사회와의 상호작용을 높여야 합니다. 많은 대학들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대학은 사회적 책임의 수행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연구와 해결책 제시에 기여해야 합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국가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대학에 다음과 같은 4가지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대학은 창의성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발상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지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에 대학은 학문의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분야 간 융합을 촉진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등이 탄생하며 혁신이 가속화됩니다.

둘째, 대학은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야 합니다. 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능력을 키우며,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셋째, 대학은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제화와 다문화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국제 교류, 외국어 교육, 국제 학술 협력 등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이해하며 글로벌 시각을 갖추게 됩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며, 국가 전체의 경제와 문화적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넷째, 대학은 지속적인 연구와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에서 비롯되며, 대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사회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의 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노력에 부응하고, 대학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통로로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협력 및 네트워킹 사업으로서 대학 간 협력을 촉진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을 5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별 모임을 통해 지식 공유, 경험 교환이 이뤄지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방법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 정보 제공 및 커뮤니케이션으로 대학들과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와 혁신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투명성을 유지하고 협력 촉진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셋째, 문제해결 및 조정에 대한 중재자 역할입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 진행 중 발생하는 문제나 갈등을 해결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각 권역별 회장교 및 부회장교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대학들 간 차이점이나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중재하고 협력을 장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넷째, 정책 제안으로 대학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웨비나로 시행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체제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21세기의 대학의 역할 및 혁신의 방향은 복잡하고 도전적이며, 역동적인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야 할 학생을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미래를 준비하고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주체 중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의 대학들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대학은 혁신의 중심으로서 앞서 언급한 창의적, 국제적, 실무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하며,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대학의 끊임없는 노력과 역량은 발전적이고 혁신적인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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